“北 발사체, 중장거리 미사일 아냐
“北 발사체, 중장거리 미사일 아냐
  • 최대억
  • 승인 2019.05.0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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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토리엄 위반과는 거리 있다”
폼페이오, 美 언론과 인터뷰
북한이 쏜 이번 신형 발사체 등 이번 상황을 포함해 한반도 정세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시각은 7일 독일 일간지 기고에 이어 9일 취임 2주년 기념 특집 방송 대담에서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이 핵·미사일 시험 유예(모라토리엄) 약속을 위반한 것은 아니며 비핵화 대화의 문은 여전히 열려있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ABC, CBS에 잇따라 출연해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대한 미국 정보의 입장을 밝히는 자리에서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는 중·장거리 미사일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아니라며 여전히 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이어가길 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이 쏜 게 단거리 발사체임을 강조하며, 이번 발사가 모라토리엄 위반과는 거리가 있다고 설명한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폭스뉴스에서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현재 우리가 아는 바로는 단거리로 여러 발 발사됐다”면서 “중거리 미사일이나 장거리 미사일, ICBM은 아니라는 높은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 모라토리엄을 위반했는지에 대해서는 “한번 봐야겠다”면서 “모라토리엄은 미국을 확실히 위협하는 ICBM 시스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말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 중단과 미국의 한·미 연합훈련 중단 즉 쌍중단을 기반으로 한 현재의 대화 국면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힌 것이다.

그는 이어 “우리는 여전히 북한이 비핵화하도록 그들과 좋은 해결책을 협상할 모든 의사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그것이 먼 길이고 간단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하지만 하노이 회담 이후 나는 북한에 우리의 협상 손길을 뻗었고 완전하게 검증된 방식의 북한 비핵화를 위한 평화적인 해결 노력을 계속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ABC 인터뷰에서도 이번 발사에 대해 “어떤 상황에도 국제적 경계선을 넘은 적이 없었다”며 이는 발사체가 북한의 동해에 떨어져 미국이나 한국 또는 일본에 위협을 가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핵화 협상 전망과 관련해 “이번에 한 행동이 방해가 되지 않기를 희망한다”며 “대화를 계속 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은 분명히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얻을 수는 없었지만, 우리는 테이블로 돌아가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우리는 1년 전보다 훨씬 나아졌고 계속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그는 대북 대화와 관련해 “정확한 성격에 관해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우리는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연락해왔다”며 “그것이 앞으로 몇 주 안에,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에 관해 정말로 대화할 수 있는 더욱 탄탄한 의사소통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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