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 지원 대학생 어학연수시
박물관 등 관람비 면제 약속도
대구 수성구청은 중국 산동성 웨이하이시 대표단이 지난 1~3일 수성구를 방문해 지역 내 주요시설과 관광지를 견학하는 등 우호를 다졌다고 밝혔다.
6일 수성구청에 따르면 웨이하이시(威海市)는 산동반도 동쪽 끝에 위치한 인구 300만의 도시로 자연경관이 뛰어나 국가산림도시로 지정된 곳이다. 중국의 도시 중 우리나라와 가장 가깝고 한중 자유무역구가 조성돼 현재 한국 기업이 다수 진출해 있다.
웨이하이시 대표단의 이번 방문은 지난 3월 수성구와 우호 협력관계 수립 의향서를 체결한 후 처음이다. 대표단은 외교담당부서인 쟈오광홍 웨이하이시 외사판공실 주임을 단장으로 문화관광국 부국장, 경제기술개발구상무국 부국장 등 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1일 수성구청에서 김대권 구청장을 만나 문화, 경제 분야 교류를 논의하는 한편 양 도시의 우호 교류 현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특히 문화관광국 부국장 후샤오옌은 오는 7월 웨이하이시 산동대학교에서 진행되는 4주간의 어학연수에 수성구청의 지원으로 참가하는 대학생 13명에게 박물관, 유적지 관람비 전액을 면제해주기로 약속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해외 교류도시를 확대해 많은 주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사업을 강구할 것”이라며 “특히 웨이하이시는 직항 노선 신설을 계기로 양 도시 간 상호 발전의 튼튼한 발판이 마련된 만큼 실질적인 성과가 다방면에서 도출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