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3명 중 1명 “최근 1년간 휴폐업 고려”
소상공인 3명 중 1명 “최근 1년간 휴폐업 고려”
  • 홍하은
  • 승인 2019.05.0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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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8명 “경기악화 실감”
소상공인 3명 중 1명은 최근 1년동안 사업전환이나 휴·폐업을 심각하게 고려한 것으로 파악됐다.

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도소매, 음식숙박, 개인서비스업종 소상공인 500개사를 대상으로 시행한 ‘소상공인 경영실태 및 정책과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업체의 33.6%가 이같은 고민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상당수의 업체들이 폐업 후 뚜렷한 계획이 없음에도 폐업을 고려한 것으로 조사됐다. 폐업을 고려했다고 답한 업체들 중 36.3%는 폐업 후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어 ‘근로자로 취업(20.8%)’, ‘은퇴(20.2%)’, ‘타업종 재창업(17.3%)’ 순으로 나타났다.

가게 문 닫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했어도 이를 실행에 옮기기는 더 어려운 실정이다. 폐업을 고려한 168명을 대상으로 ‘폐업 고려 시 가장 큰 애로사항’(중복응답)을 묻자 ‘매수자가 없다’는 답변이 6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폐업 후 생계유지 부담’(58.9%), ‘권리금 회수 어려움’(41.1%) 순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8명이 경기 악화를 실감했다. 응답 업체 중 80.0%에 달하는 업체가 작년과 비교해 올해의 경영수지(영업이익)가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이 중 48.2%가 ‘매우 악화됐다’고 답했다. 매출액이 감소됐다는 업체도 77.4%에 달했다.

경영수지 악화의 원인(중복응답)으로는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판매부진’(83.5%)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제품, 재료비 원가 상승’(27.8%), ‘동일업종 소상공인간 경쟁 심화’(27.3%), ‘인건비 증가’(22.3%) 등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 과반수 이상이 다가오는 2분기 이후의 경영상황도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59.6%가 2분기 이후 경영상황에 대해서도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영상황의 호전이 이루어지는 시점도 호전 불가(53.4%), 2022년 이후(21.1%) 등의 응답이 매우 높아 향후 전망이 매우 어두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경영 악화에 내몰린 소상공인은 인력 채용에도 부정적이었다. 올해 인력운용계획에 대해 50.5%는 ‘해당없다’고, 44.8%는 ‘변동없다’고 답했다. 고작 1.4%만 신규 채용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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