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진 5월, 나들이 식중독 주의보
더워진 5월, 나들이 식중독 주의보
  • 김주오
  • 승인 2019.05.06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자 수 전월대비 20% 급증
밥·반찬 식힌 후 용기에 담고
실온 2시간 이상 방치 피해야
대구시는 야외활동이 많은 5월 고온현상으로 식중독 발생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조리식품 보관·섭취 및 개인위생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6일 밝혔다.

최근 5년간 식중독 전국 통계에 따르면 5월 식중독 발생건수는 전월 대비 24%, 환자수는 89% 가량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대구지역에서는 같은 기간 3건, 24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해 전월 대비 20% 수준으로, 5년간 월별 발생 건수가 가장 적었다.

그러나 올해 대구 식중독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식중독 의심 증상 발생 건수(7건)와 환자 수(141명)가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5월에는 생채류, 육류(소고기) 취급 부주의 인한 병원성대장균과 조리식품의 보관 부주의로 발생되는 클로스트리움 퍼프린젠스가 대표적인 식중독으로, 5년간 5월 전체 환자수의 52%를 차지한다.

게다가 식약처는 이달부터 오는 7월까지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거나 비슷할 것으로 예상돼 병원성대장균 등 식중독균에 의한 식중독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나들이용 도시락을 준비할 때는 밥과 반찬을 식힌 후 별도 용기에 담고, 김밥의 경우 밥과 재료들을 충분히 식힌 후에 만드는 게 좋다. 과일·채소류 등은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고 조리 음식은 중심부까지 완전히 익혀야 한다.

도시락 보관·운반 시 조리된 식품을 실온에 2시간 이상 방치하지 말고 햇볕이 닿는 곳이나 자동차 트렁크에 보관하지 않아야 한다. 가급적이면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도 이하에서 보관, 운반하는 게 좋다.

마실 물은 가정에서 미리 준비하고, 계곡물이나 샘물 등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물을 마시는 것은 피해야 한다.

백윤자 시 보건복지국장은 “나들이 철에는 도시락 등 음식물 취급과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인 손씻기·익혀먹기·끓여먹기를 적극 실천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주오·정은빈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