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스케줄에도 없는 '문 대통령과 통화'한 트럼프…日 아베 전화회담과 대조적
SNS 스케줄에도 없는 '문 대통령과 통화'한 트럼프…日 아베 전화회담과 대조적
  • 최대억
  • 승인 2019.05.08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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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7일 오후 북한이 지난 4일 쏘아올린 발사체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이후 한반도 비핵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두 정상의 전화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자신이 즐겨 이용하는 소셜미디어(SNS)상에 사실상 '노 코멘트'와 함께 이날 자신이 페이스북에 쓴 스케줄엔 문 대통령과의 통화는 빠진 다른 일정을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현지시간) 오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통화하고 북한 비핵화 문제 등을 논의 직후 트위터 계정에서 "방금 아베 일본 총리와 북한과 무역에 관해 대화했다"며 "아주 좋은 대화"라고 말한 것과 대조적인 분위기다.

아베 총리 역시 통화 뒤 기자들과 만나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또 (북ㆍ일)정상회담(의 필요성)에 대해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과도,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도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한국과 문 대통령은 쏙 뺀 '주변국 공유'만을 강조한 바 있다.

앞서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10시부터 10시35분까지 통화했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한미정상은 통화에서 지난 4·11 한미 정상회담 후 전개된 한반도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현 국면을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무엇보다 북한 발사체에 대해 한미 간 상호 의견교환과 대책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통화 뒤엔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대화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하면서, 가능한 조기에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이날 서면 브리핑을 냈다.

이날 통화는 북한의 발사체 발사 사흘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지난 2월28일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직후 통화한 지 68일 만이고 지난달 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정상회담을 한 지 26일 만의 직접 소통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뒤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부인의 최고기념일 참석(Attend the First Lady's Be Best Anniversary Celebration) △부통령과 점심 식사(Have lunch with the Vice President) △상원 공화당 멤버들과 회의 참석(Participate in a meeting with Republican members of the Senate) 등 스케줄을 공지했을 뿐, 북핵 공조의 한 축인 한국과 문 대통령 관련 언급은 물론 문 대통령과의 대화는 아예 공식 일정에 포함시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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