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당직자에 막말…황교안 "진상 파악하겠다"
한선교, 당직자에 막말…황교안 "진상 파악하겠다"
  • 이창준
  • 승인 2019.05.0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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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노조 “거취 표명해야”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인 한선교 의원이 사무처 당직자에게 막말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사무총장은 7일 오전 국회에서 황교안 대표 전국 순회 일정을 포함한 당무 현안을 보고 받던 도중 당 사무처 직원에게 “XXX야”, “X 같은 XX야” 등의 욕설을 쏟아냈다.

한국당 사무처 노동조합은 한 사무총장에게 공개 사과와 거취표명을 요구했고, 한 사무총장은 부적절한 언행이었다고 공개 사과했다.

당 사무처 노동조합은 당일 오전 성명을 내고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비정상적 욕설을 하고 참석자들을 쫓아내는 비정상적 행태를 저지른 사무총장을 즉각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거취를 표명해야 한다”며 “이러한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정상적인 당무 수행이 어려워질 것이며, 앞으로도 사무처 노조는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한 사무총장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보도 자료를 냈다. 그는 “금일 아침 10시경 국회 본청 사무총장실에서 개최된 회의 중에 일부 언짢은 언사가 있었다“며 회의에 참석한 분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이후 회의 진행에 좀 더 진지하게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사무총장은 지난 2016년 10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원회 국정감사에서 당시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왜 웃어요? 내가 그렇게 좋아?”라고 말해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적도 있다.

한편 황교안 대표는 8일 한 사무총장의 ‘당직자 상대 욕설’논란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사무총장의 거취 문제를 결정짓겠다며 말을 아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을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선교 총장으로부터 욕설을 들었다는) 피해자라는 분이 연락이 잘 되지를 않는다”며 “정확한 내용이 뭔지를 파악해봐야겠다”고 말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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