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수 알콜 판매 역신장 기록
대형할인점, 매대 축소도 검토
50년 만에 ‘주류세 개편’ 추진
가격 인상·도수 낮출 가능성
대형할인점, 매대 축소도 검토
50년 만에 ‘주류세 개편’ 추진
가격 인상·도수 낮출 가능성
“술은 취할라고 먹지. 안 취하면 왜 먹노.”
대구지역 내 술자리서 심심찮게 들려오는 멘트다.
이와 같은 상황을 대변하듯 대구는 도수 낮은 술 판매량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구 내 복수의 대형마트 관계자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집에서 술을 먹는 홈술족이 늘면서 가벼운 주류문화가 정착돼 무도수 알콜 음료 등 판매량이 상승한 반면 대구는 도수 낮은 술이 잘 안팔린다.
주류회사들이 야심차게 내놓은 무도수 알콜도 역신장을 기록 중이다.
이마트는 지난달 1일부터 29일까지 무도수 알콜 판매량이 전년대비 -21.5%로 역신장했다.
홈플러스의 경우 대구지역 전사 매출 평균이 1일 2만5천 원 정도로 판매가 적었다.
상황이 이렇자 도수 낮은 술을 판매하는 매대를 축소하는 방향도 거론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무알콜 음료 등 도수가 낮은 술은 판매율이 저점을 찍은 뒤 계속해서 낮은 상태다”며 “매대를 축소하는 방향도 생각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현재 정부가 추진중인 50년 만 ‘주류세 개편’이 실현돼 기존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개편되면 대구 주류 시장에도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
알코올 도수나 주류의 양에 따라 세금이 부과돼 도수가 높은 소주 및 양주 등에 붙는 세금이 높아지면 주류 가격이 인상되거나 도수를 낮출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7일 소주 가격 인상 등 여러 요인으로 주류세 개편안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주류세 개편안은 현행 과세체계로 상대적으로 세금이 적은 수입맥주가 시장을 장악하면서 국산맥주가 역차별을 당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서 검토됐다.
하지만 같은 주종 내에서도 주류세 개편에 대한 의견차가 큰 만큼 주류세 개편 시도가 무산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50년 만에 이뤄지는 개편인 만큼 주류산업, 소비자 후생 등 다양한 측면에서 거론돼야할 것이다”며 “특히 동일 주종 내, 주종 간에도 이견이 커 이를 조율하고 검토를 거친 뒤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대구지역 내 술자리서 심심찮게 들려오는 멘트다.
이와 같은 상황을 대변하듯 대구는 도수 낮은 술 판매량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구 내 복수의 대형마트 관계자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집에서 술을 먹는 홈술족이 늘면서 가벼운 주류문화가 정착돼 무도수 알콜 음료 등 판매량이 상승한 반면 대구는 도수 낮은 술이 잘 안팔린다.
주류회사들이 야심차게 내놓은 무도수 알콜도 역신장을 기록 중이다.
이마트는 지난달 1일부터 29일까지 무도수 알콜 판매량이 전년대비 -21.5%로 역신장했다.
홈플러스의 경우 대구지역 전사 매출 평균이 1일 2만5천 원 정도로 판매가 적었다.
상황이 이렇자 도수 낮은 술을 판매하는 매대를 축소하는 방향도 거론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무알콜 음료 등 도수가 낮은 술은 판매율이 저점을 찍은 뒤 계속해서 낮은 상태다”며 “매대를 축소하는 방향도 생각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현재 정부가 추진중인 50년 만 ‘주류세 개편’이 실현돼 기존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개편되면 대구 주류 시장에도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
알코올 도수나 주류의 양에 따라 세금이 부과돼 도수가 높은 소주 및 양주 등에 붙는 세금이 높아지면 주류 가격이 인상되거나 도수를 낮출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7일 소주 가격 인상 등 여러 요인으로 주류세 개편안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주류세 개편안은 현행 과세체계로 상대적으로 세금이 적은 수입맥주가 시장을 장악하면서 국산맥주가 역차별을 당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서 검토됐다.
하지만 같은 주종 내에서도 주류세 개편에 대한 의견차가 큰 만큼 주류세 개편 시도가 무산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50년 만에 이뤄지는 개편인 만큼 주류산업, 소비자 후생 등 다양한 측면에서 거론돼야할 것이다”며 “특히 동일 주종 내, 주종 간에도 이견이 커 이를 조율하고 검토를 거친 뒤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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