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완공…관광마케팅 활용
안동시는 옛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하회마을에 통나무와 솔가지, 흙, 모래 등 자연재료를 활용한 ‘전통 섶다리’를 설치한다고 8일 밝혔다.
섶다리는 만송정에서 강 건너 옥연정사 앞 모래사장까지 길이 123m, 너비 1.5m, 수면으로부터 약 60cm 높이로 설치되며, 6월 초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섶다리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방문 20주년 기념행사 기간 중 앤드루 왕자 방문일인 오는 14일 완공 예정이다.
개통식에는 풍물, 국악 공연을 시작으로 꽃가마 전통혼례를 비롯해 옛 장꾼 재현 등 전통문화 재현행사가 열린다. 안동시는 앞으로 작은 음악 콘서트, 버스킹 등 다양한 관광마케팅으로 섶다리를 활용할 계획이다.
섶다리 설치로 만송정에서 옥연정사를 지나 바로 부용대 정상까지 걸어서 관람할 수 있어 관광객들의 호응도 기대된다.
한편 하회마을 섶다리는 옛 문헌에 상세히 기록돼 있다.
1828년 화공 이의성이 안동 도산서원에서 예천 지보에 이르는 낙동강 줄기의 명승지를 여덟 폭 병풍에 묘사한 가운데 한 폭이 하회마을이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