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격 사퇴…“갈등 마무리”
김관영 전격 사퇴…“갈등 마무리”
  • 이창준
  • 승인 2019.05.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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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의총 결의문 채택
“다른 당과 연대·통합 없다”
어색한만남
8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손학규 대표와 유승민 의원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8일 원내대표직을 전격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브리핑에서 “다음주 수요일(15일) 차기 원내대표가 선출될 때까지만 임기를 진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의 임기는 내달 24일까지여서 중도 퇴진하게 됐다.

바른미래당은 선거법 등 패스트트랙(신속 처리 안건) 지정을 놓고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후 2시부터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김관영 원내대표 신임 여부 등을 논의했다. 의총에는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 등 23명이 참석했고, 정운천, 이동섭, 이찬열 의원이 불참했다.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의총에서 결의문도 채택했다. 결의문에는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 전체는 선거제도 및 사법제도 개혁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 관련한 당내 갈등을 오늘로 마무리하고 향후 당의 나아갈 바에 대해 결의한다”고 했다.

이어 “21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민주평화당과 어떤 형태로든 통합이나 선거연대를 추진하지 않고 바른미래당의 이름으로 당당하게 출마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창당 정신에 입각해서 향후 당의 화합과 자강, 개혁의 길에 매진할 것을 온 국민 앞에 약속 드린다”는 내용도 담았다.

후임 원내대표로는 국민의당 출신인 재선의 김성식 의원(서울 관악 갑)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날 의총은 앞서(8일) 유승민·유의동 의원 등 옛 바른정당 출신 의원 8명과 권은희, 이태규 의원 등 일부 옛 국민의당 출신 의원 7명 등 15명이 소집 요구서를 제출해 열렸다.

이를 두고 손학규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원내대표의 임기가 한달 조금 넘게 남아있다”며 “막힌 국회를 뚫고 민생을 챙기는 데 앞장섰다”고 말하며 김 원내대표 사퇴 요구에 선을 그었다.

이에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내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 민주평화당 등과 합당하지 않고 바른미래당으로 출마하는 것을 김 원내대표에 대한 불신임과 함께 오늘 의총에서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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