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황금초등학교(교장 고경숙)는 지난달 16일 학생과 학부모,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지혜마루(강당)에서 대구시립합창단을 초청하여 ‘찾아가는 음악회’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공연장 방문의 기회가 드문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클래식 합창음악 감상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학생들의 문화 감수성을 키우는 것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찾아가는 음악회’는 지난달 16일 40여분간 대구시립합창단 및 특별출연의 구성으로 공연됐다. ‘눈꽃송이’와 ‘어린이를 위한 동요 잔치’라는 2개의 주제로 공연된 대구시립합창단의 고운 합창과 더불어 김상희 바리톤 독창, 대구시립교향악단의 현악 4중주까지 다채로운 구성으로 관객들의 문화 감성을 자극했다.

이번 음악회는 황금초 3~6학년 학생들과 교원 그리고 학부모 및 지역 경로당 어르신을 초대하여 약 450여명이 지혜마루에서 직접 관람했고 저학년 학생들은 교실에서 방송 중계를 통해 관람했다.

이날 초청된 대구시립합창단은 1981년 창단되어 대구시민과 지역의 높은 문화 수준에 부응하기 위해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학교, 군부대, 기업체 병원 등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음악회와 다양한 주제를 가진 특별기획 연주회 등을 통해 대구 시민을 만나는 대구 최고 수준의 합창단이다. 이날 공연은 심은숙 부지휘자의 지휘 아래 홍선영, 남자은이 피아노 연주를 맡았고 약 60여명의 단원들이 공연을 펼쳤다.

공연을 관람한 6학년 학생들은 “4학년 예술제때 합창 공연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여러 사람의 소리를 하나로 모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느낀 적이 있었다. 그래서 시립 합창단의 단원들이 조화로운 소리를 내는 것이 대단하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밝혔고, 학생들과 함께 공연을 관람한 4학년 한 학부모 는 “아이들과 시간을 내서 공연장을 방문하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아 기회를 갖기 힘들었는데 학교 행사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음악 감상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아이와 감상 소감을 나눠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뜻깊을 것 같다. 이런 기회를 마련해준 학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