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환자 성폭행 혐의… 대구 정신과 의사 경찰 수사
우울증 환자 성폭행 혐의… 대구 정신과 의사 경찰 수사
  • 강나리
  • 승인 2019.05.0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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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직원을 추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대구의 한 정신과 의사가 환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또다시 경찰 조사를 받는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우울증과 공황장애 등으로 치료를 받던 환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정신과 전문의 A(45)씨를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호텔 등에서 환자 B(여·23)씨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A씨에게 치료를 받아 온 B씨는 최근 이 같은 피해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 후 A씨를 소환해 사실 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다.

A씨는 현재 병원 직원 강제추행 및 환자 협박,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2017년 병원을 방문한 환자와 수차례 성관계를 하는 등 비슷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으나, 조사 결과 위력에 의한 성관계 사실이 인정되지 않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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