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안방서 ‘골잔치’
대구FC, 안방서 ‘골잔치’
  • 이상환
  • 승인 2019.05.0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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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조별리그 5차전
멜버른에 4-0 완승
16강 진출 불씨 살려
골이요
골이요! 8일 오후 DGB대구은행 파크(포레스트 아레나)에서 열린 대구 FC와 멜버른 빅토리(호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 대구 FC 정태욱이 추가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FC가 ‘2019 AFC챔피언스리그(이하 ACL)’ 16강 진출의 불씨를 되살렸다.

대구는 8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ACL F조 조별리그 5차전 멜버른 빅토리(호주)과의 홈경기에서 에드가, 정태욱, 김대원, 정선호의 릴레이 골로 4-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대구는 앞서 열린 멜버른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징야, 황순민, 에드가의 연속골로 3-1 완승을 거둔데 이어 2차전에서도 대승을 거뒀다.

대구는 이날 승리로 ACL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열었다. 승점 9점을 확보한 대구는 남은 조별리그 최종전 광저우(중국)전의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의 운명이 결판나게 됐다. 대구는 승점 9(3승 2패)를 확보해 이날 히로시마(일본·승점 12)에 0-1로 패한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승점 7)를 따돌리고 조 2위로 올라섰다.

따라서 대구는 22일 광저우 원정경기에서 비기기만해도 16강 진출의 신기원을 이루게 된다.

지난해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으로 구단 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대구는 초반 2연승 이후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에 2연패를 당했지만 안방 멜버른을 잡고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대구는 ‘에이스’ 세징야의 부상 공백으로 에드가와 김대원을 공격 최전방에 내세웠다.

대구는 경기 시작 9분 만에 김대원이 상대 수비 조슈아 호프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에드가는 침착하게 오른발 슛을 꽂아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도 주축 선수를 제외한 채 원정길에 나선 멜버른은 대구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대구는 경기를 지배하면서도 전반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대구는 후반 8분 강윤구의 왼쪽 코너킥 때 194㎝의 장신 수비수 정태욱이 솟아 올라 헤딩슛을 했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막혀 흘러나온 공을 다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승리를 예감한 대구는 후반 35분 김대원이 오른쪽 측면 왼발 중거리 슛으로 ‘원더 골’을 뽑아내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어 대구는 3분 뒤 교체 투입된 정선호가 승리를 자축하는 쐐기골을 터뜨려 DGB대구은행 파크에 운집한 8천355명의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5차전

대구FC 4(1-0 3-0)0 멜버른 빅토리(호주)

△ 득점 = 에드가(전9분 PK) 정태욱(후8분) 김대원(후35분) 정선호(후38분·이상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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