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대북식량지원·남북관계 주요현안 논의
韓美, 대북식량지원·남북관계 주요현안 논의
  • 최대억
  • 승인 2019.05.0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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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이도훈, 오늘 ‘워킹그룹 ’
靑 방문해 정 실장 등 만날 듯
대화 분위기 조성 긍정적 기대
회견하는백악관대변인
8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기자회견하고 있다. 그는 이날 ‘평양으로부터의 추가 도발이 있었음에도 한국이 북한에 식량을 보내는 것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괜찮다는 입장이냐’는 질문을 받고 “우리의 주안점은 비핵화에 있다”고 전제하면서 “한국이 그 부분에 있어 진행해 나간다면 우리는 개입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한국을 방문 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0일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수석대표협의를 하고 비핵화·남북관계 워킹그룹도 진행할 예정이다.

당초 9일로 예견됐던 청와대 방문은 10일에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 대표는 청와대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나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등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8일 입국한 비건 대표는 9일 이 본부장과 조찬 회동을 하고 한국의 대북식량지원 계획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비롯한 한반도정세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비건 대표는 국내의 북한 전문가들과 만나 북한의 정치·경제 상황 등에 대해 추가적인 의견을 나누는데 관심을 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10일 워킹그룹에서는 대북식량지원 외에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등 남북관계의 주요 현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및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면담 계획도 잡혀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는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이 인도주의적 측면에서 필요한 것은 물론이고 북한과 대화 분위기 조성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백악관이 발표한 양 정상 전화 통화 발표문에서는 한국의 인도적 차원에서의 대북 식량 제공을 지지한다는 내용이 빠져있어 이번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통화 의미는 한미가 대북 비난을 삼가고 절제된 반응으로 일관하며 대화 의지를 계속 피력한 가운데 인도적 지원이라는 ‘당근’이 더해지는 형태 정도로 바라보는 시각이 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한국 정부의 대북 식량 지원과 관련, “한국이 그 부분에 있어 진행해 나간다면 우리는 개입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7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한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시의적절하며 긍정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이를 지지했다고 청와대는 전한 바 있다.

비건 대표가 한국을 찾은 것은 지난 2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처음이다. 비건 대표는 11일 3박4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워싱턴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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