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9일 울산에서 3일째 ‘민생투쟁 대장정’에 나섰다.
황 대표는 이날 울산 매곡산업단지에서 개최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 앉아서 조작된 보고만 받지 말고 지금이라도 절망의 민생현장으로 나와 보기를 바란다”고 권했다.
황 대표는 연석회의를 마친 이후 매곡산업단지 업체를 방문한 뒤 산업단지 종사자와 오찬 간담회를 하며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특히 조선업 불황으로 침체에 빠진 지역 민심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고 전해졌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울산시 울주군에 소재한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를 찾아 ‘신한울 3·4호기 건설 즉각 재개하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그는 원전 관련 정책간담회에서 “우리 원전은 철저하게 이중, 삼중의 안전장치를 마련해 사고 가능성이 거의 없어 국제사회에서도 인정하고 있는데 (사고를) 걱정하면서 에너지원을 포기하는 것은 안 된다”며 “만에 하나 석유 수입원이 끊어진다면 우리는 무엇으로 에너지를 공급하겠는가. 공장을 돌리지 못하고 문 닫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정책 방향을 갖고 탈원전 정책을 막아내겠다”며 “탈원전 때문에 근로자와 기술자가 해외로 빠져나가 인력 손실이 오는데, 원전 정책 되돌릴 것을 강력하게 정부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창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