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방문객 1만명 넘어
스크린 사격·과학수사 호응
대구 청소년경찰학교가 다채로운 체험형 프로그램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9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치안센터를 리모델링해 조성한 청소년경찰학교는 지역 청소년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교육 등을 담당한다. 대구에서는 지난 2014년 6월 중부경찰서 역전치안센터에 ‘중부 청소년경찰학교’가 처음 문을 연 데 이어 2015년 ‘수성 청소년경찰학교’, 2017년 ‘달서 청소년경찰학교’ 총 3곳이 마련돼 운영 중이다.
청소년경찰학교 방문 인원은 최근 3년 간 1만여 명을 웃돈다. 방문 인원은 2016년 3천13명, 2017년 3천204명, 지난해 4천617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교육 프로그램은 학교폭력·사이버범죄 등 예방교육, 교통안전 교육, 시뮬레이션 사격, 과학수사 체험, 불법촬영 예방 체험, 역할극, 경찰장구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방문객들은 먼저 1층에 마련된 교육장에서 근대 경찰 역사와 학교폭력 예방 등을 주제로 한 이론 수업을 받는다. 이어 2층으로 이동해 각 방마다 마련된 갖가지 체험교육을 하게 된다.
가장 인기있는 체험은 시뮬레이션 사격이다. 스크린 사격장에서 실제 사격과 같이 진행되며 화면에 표시되는 점수를 통해 자신의 사격 실력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과학수사 체험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족적·족흔적 채취, 광원 활용 문자 관찰 등의 콘텐츠로 구성돼 방문객이 20명 이상일 경우 실제 과학수사요원이 수업을 진행한다.
강나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