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학관 ‘낭독공연, 근대소설 연극을 만나다(이하 낭독공연)’ 올해 첫 공연인 ‘황토기’가 11일 오후 5시 대구문학관 3층 명예의 전당에서 열린다. 올해로 5년차를 맞이한 대구문학관 기획프로그램 ‘낭독공연’은 근대소설을 한층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하고 연기자, 음악인들의 협업을 통해 원작 이상의 감동을 선사하는 문학낭독공연이다.
올해 준비된 총 5회 공연 중 첫 무대인 이번 공연의 각색 및 연출, 연기는 지난 공모에 선정된 극단 ‘함께 사는 세상’이 맡았다. 특히 극의 절정에서 장구 등의 속도감 있는 연주가 흐르고 주인공들의 갈등 장면을 탈춤으로 연출하는 등 색다른 구성으로 눈과 귀를 매료시키며 관객들에게 소설가 김동리를 소개하고 작품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한편 김동리(1913~1995)는 토속적인 신앙과 민속에 관심을 기울인 소설가이자 시인으로 작품 ‘황토기’에서도 상룡(傷龍) 설화가 등장하는 등 그 흔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 있다. ‘황토기’는 1939년 5월 ‘문장’ 제4호에 발표된 단편소설로 저주 받은 땅 ‘황토골’에서 무모한 힘겨루기를 일삼는 주인공을 반복적으로 묘사한다. 일제강점기 중기에 발표된 소설로 저주 받은 땅을 식민지에 빗대어 그 해 창시개명과 대가뭄으로 지친 조선인들의 삶을 시사하고 있다. 053-430-1233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올해 준비된 총 5회 공연 중 첫 무대인 이번 공연의 각색 및 연출, 연기는 지난 공모에 선정된 극단 ‘함께 사는 세상’이 맡았다. 특히 극의 절정에서 장구 등의 속도감 있는 연주가 흐르고 주인공들의 갈등 장면을 탈춤으로 연출하는 등 색다른 구성으로 눈과 귀를 매료시키며 관객들에게 소설가 김동리를 소개하고 작품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한편 김동리(1913~1995)는 토속적인 신앙과 민속에 관심을 기울인 소설가이자 시인으로 작품 ‘황토기’에서도 상룡(傷龍) 설화가 등장하는 등 그 흔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 있다. ‘황토기’는 1939년 5월 ‘문장’ 제4호에 발표된 단편소설로 저주 받은 땅 ‘황토골’에서 무모한 힘겨루기를 일삼는 주인공을 반복적으로 묘사한다. 일제강점기 중기에 발표된 소설로 저주 받은 땅을 식민지에 빗대어 그 해 창시개명과 대가뭄으로 지친 조선인들의 삶을 시사하고 있다. 053-430-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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