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외교소식통 인용해 밝혀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대구 달서병당협위원장·사진)은 9일 “7일 밤 한미정상 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방일(5월 25~28일) 직후 한국도 들러달라’는 요청에 트럼프 대통령은 ‘흥미로운 제안’이라 답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문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2일 일본 교도통신과 NHK에서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28일 한국을 단독 방문한다는 내용이 보도된 이후 청와대 관계자가 “아직 어느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힌 것과 관련, 강 의원은 “문 대통령이 볼턴 보좌관의 5월 말 단독 방한을 거절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한국민들이 원하고 있으며 대북 메시지 발신 차원에서도 방한이 필요하다고 설득했다”며 “문 대통령이 언급한 대북 메시지 발신이란 결국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상황에서 한미 공조가 굳건함을 두 정상이 과시할 필요가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방한 요청에 트럼프 대통령은 “흥미로운 제안”이라고 반응한 후 “볼턴에게 검토해보라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방한을 한다면 일본을 방문한 뒤 미국으로 돌아가는 귀로에 잠깐 들르는 방식으로 충분할 것 같다”며 “일정이 바빠서 즉시 떠나야 하겠지만 주한미군 앞에서 문 대통령을 만나는 등의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문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2일 일본 교도통신과 NHK에서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28일 한국을 단독 방문한다는 내용이 보도된 이후 청와대 관계자가 “아직 어느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힌 것과 관련, 강 의원은 “문 대통령이 볼턴 보좌관의 5월 말 단독 방한을 거절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한국민들이 원하고 있으며 대북 메시지 발신 차원에서도 방한이 필요하다고 설득했다”며 “문 대통령이 언급한 대북 메시지 발신이란 결국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상황에서 한미 공조가 굳건함을 두 정상이 과시할 필요가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방한 요청에 트럼프 대통령은 “흥미로운 제안”이라고 반응한 후 “볼턴에게 검토해보라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방한을 한다면 일본을 방문한 뒤 미국으로 돌아가는 귀로에 잠깐 들르는 방식으로 충분할 것 같다”며 “일정이 바빠서 즉시 떠나야 하겠지만 주한미군 앞에서 문 대통령을 만나는 등의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