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푸드·캠핑 제품 등 판매
지역민에 토종기업 홍보 기회
홈·리빙, 푸드, 스포츠·레저, 가전 등 다양한 제품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2019 더 빅페어(THE BIG FAIR)’가 9일 대구 엑스코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오는 12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영남권 최대 규모의 퍼블릭 전시회로, 올해 처음 기획돼 열렸다.
행사장에 마련된 400개 부스에는 차 공예, 가구, 가전, 스포츠·레저, 캠핑카, 홈·리빙, 푸드 등 라이프스타일에 필요한 모든 제품들을 전시·판매했다. 특히 EME코리아, 킴스퍼니처, 더포, 영남캠핑카 등 대구경북지역 업체가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전체 참가 업체(220개) 중 60%에 달하는 130여개 지역 업체가 참가해 우수한 제품을 소개했다.
대구 동구 신암동에 소재한 친환경 개인 이동수단 생산업체 EME 코리아는 이번 전시회에 참가해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전동스쿠터 등을 선보였다. 하동우 EME 코리아 팀장은 “처음으로 전시회에 참석해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줘 놀랐다”면서 “첫날이고 평일이라 방문객이 적을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많아 주말에는 더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 토종 베트남 전문 음식 전문브랜드 ‘더 포(The Pho)’도 수제도시락을 소개·판매했다. 강희경 더포 팀장은 “반찬브랜드 ‘더 찬’에서 판매하고 있는 반찬을 조금씩 담은 도시락을 홍보하기 위해 참여하게 됐는데 반응이 뜨겁다. 오전에 갖고 온 도시락이 벌써 반 이상 팔렸다”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더찬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더 빅페어는 지역 업체들에게 홍보할 수 있는 기회뿐 아니라 관람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됐다. 행사기간 동안 다도 시연, 홍차 아카데미, 중국문화 체험, 댄스팀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운의 룰렛, 천원 경매, 도장 깨기, 포토존 인증 샷, 선착순, 영혼가득 방문후기 등 관람객들을 위한 이벤트가 행사장 곳곳에서 펼쳐진다. 특히 천원경매는 발마사지기계, 커피머신, 공기청정기 등 고가의 다양한 상품을 판매가격보다 저렴하고 재미있는 경매로 가져갈 수 있어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이날 아이와 함께 행사장을 방문한 주부 김연지(여·34·대구 수성구 황금동)씨는 “SNS에서 한다길래 한번 와봤는데 규모도 크고 구경할 것도 많아 주말에 남편이랑 또 올까한다”고 말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