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발사체에 “미사일” 첫 언급…최초 상황보고 추정
美, 北 발사체에 “미사일” 첫 언급…최초 상황보고 추정
  • 최대억
  • 승인 2019.05.0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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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분석 반영됐을 가능성도
韓 국방부 “분석 결과 언급 아냐
한미 정보당국 간 공동 분석 중”
미국 국방부가 북한이 지난 4일 동해상으로 쏜 발사체에 대해 처음으로 ‘로켓과 미사일’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은 8일(현지시간)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이 금요일(3일) 오후 전화에서 ‘북한이 지금 로켓과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지금 쏘고 있다’는 표현과 보고 시점을 고려할 때, 북한의 발사 직후 최초 상황보고에서 미군 당국은 발사체를 로켓과 미사일로 추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군 당국이 발사체의 정확한 탄종과 제원을 정밀분석하던 중에 나온 미 국방수장의 발언이라는 점에서 최신 분석이 반영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우리 국방부는 9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이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에 대해 ‘로켓과 미사일’이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 공식적인 분석결과를 언급한 발언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노재천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섀너핸 대행의 발언과 관련한 질문에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이 발언한 그 시점은 지난 4일에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당시에 합참의장으로부터 보고를 그렇게 받았다는 것이라고 답변한 내용”이라며 “지금 분석결과를 공식적으로 언급한 내용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노 부대변인은 “상황이 발생하면 기본적으로 신속한 상황 보고가 군의 기본이고 원칙”이라며 “미국 국방장관 대행의 발언은 지난 4일 북한이 불상 발사체를 발사한 직후에 초기 상황 보고 내용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도 한미 정보 당국에서는 (신형 전술유도무기 등과) 관련한 사항을 공동으로 정밀 분석 중에 있다”면서 “한미 정보당국 간에 단거리 발사체에 대한 정확한 탄종과 제원에 대한 분석은 시기적으로 좀 오래 걸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 부대변인은 전날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방사포와 전술유도무기를 동원해 진행한 화력타격훈련이 “정상적이며 자위적인 군사훈련”이라고 밝힌 것에 대한 국방부 입장을 묻자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문답 내용까지 우리 국방부에서 확인해 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지난 4일 훈련을 도발이라고 보고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 분석, 평가 중에 있다”고 답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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