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국인 선수에 ‘웃고 울고’
삼성, 외국인 선수에 ‘웃고 울고’
  • 이상환
  • 승인 2019.05.0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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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한 러프 홈런포 가동
4타수 3안타 눈부신 활약
맥과이어, 4이닝 4실점
성적은 1승 3패 머물러
삼성, NC전 시즌 첫 스윕
맥과이어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러프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전 3회말 무사 주자 만루상황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선수 다린 러프와 덱 맥과이어가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러프와 맥과이어는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경기에서 각각 4번 지명타자와 선발투수로 출장했다.

최근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 지난 7일 복귀한 러프는 이날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중심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졌던 삼성은 러프의 복귀후 활약으로 타선에 힘이 실렸다.

전날 1회 첫 타석에서 지난달 21일 대전 한화전 이후 17일 만의 홈런포를 재 가동한 러프는 이날 3회 무사 만루상황에서 NC 선발투수 김영규를 상대로 좌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6호, 개인 통산 두 번째 만루 홈런이다. 러프는 이날 4타수 3안타 4타점의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러프의 부활에 한호하던 삼성의 기쁨은 맥과이어의 부진에 다시 한숨을 지었다.

이날 맥과이어는 4이닝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총 91개의 볼을 던진 맥과이어는 6피안타 볼넷 4개를 허용하며 4실점했다.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맥과이어의 올 시즌 9경기 선발등판에서 성적은 고작 1승 3패에 머물고 있다. 1선발로서는 사실상 낙제점이다.

맥과이어는 지난달 21일 대전 한화전에서 깜짝 사고를 쳤다. 프로야구 통산 14번째 노히트노런의 대기록을 세우며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시즌 개막후 줄곧 부진했던 맥과이어는 이 경기의 활약으로 반등을 예고했다.

한때 퇴출까지 고려했던 삼성으로서는 1선발 맥과이어의 부활 조짐에 한껏 기대치를 높였다.

하지만 맥과이어는 이후 4월 27일 LG전 5이닝 6실점으로 패전하면서 다시 롤러코스트 행보를 보였다. 기대가 다시 우려로 바뀐 것이다.

지난 3일 키움전에선 승리는 따내지 못했지만 6이닝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투구로 실낱같은 희망을 보였다. 그러나 곧발 다음경기인 이날 NC전에서 다시 부진에 빠지면서 장밋빛 희망이 실망으로 변했다. 최근 고졸 신인 원태인과 노장 윤성환의 눈부신 역투로 반등이 계기를 마련한 삼성이 다시 외국인 투수들의 잇따른 부진에 깊은 시름에 빠진 셈이다.

한편 삼성은 이날 NC전에서 러프-김상수(1점홈런 포함 2안타)의 홈런포를 앞세워 6-4로 승리, 올 시즌 첫 3연승과 스윕을 달성했다. 시즌 15승 23패로 리그 7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주말 홈에서 롯데와 3연전을 갖는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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