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文정권은 폭탄정권···민생폭탄 우리 머리 위에"
황교안 "文정권은 폭탄정권···민생폭탄 우리 머리 위에"
  • 윤정
  • 승인 2019.05.1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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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권 심판 TK 규탄대회서 경제·안보 무능 맹비판
나경원 “文정부 불과 2년···‘한강의 기적’ 기적처럼 몰락”
11일 대구를 찾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이날 오후 대구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규탄대회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전영호 기자
11일 대구를 찾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이날 오후 대구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규탄대회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전영호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1일 “문재인 정권을 폭탄정권으로 규정하고 싶다”며 “민생폭탄이 우리 머리 위에 마구 내려오고 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대구경북지역 규탄대회에 참여해 “소상공인·자영자들은 최저임금 폭탄, 기업들은 반기업 정서 폭탄, 근로자들은 해고 폭탄, 국민들은 세금폭탄을 맞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상인·근로자·실업자·직장인 등 민생투쟁 대장정을 하며 많은 사람을 만났다. 모두 하는 말이 이구동성으로 ‘살려주세요’ 였다”며 “이런 정부가 제대로 된 정권이냐. 이 정권이 우리를 어디로 데리고 가는지 심판해야 되지 않느냐”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이러한데도 이 정부는 우리 경제가 고속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거 말 되느냐. 정말 거짓말 정권 아니냐”며 “현 정권의 이런 잘못된 인식이 더욱 경제폭망의 길로 가게 한다”고 비판했다.
 

11일 대구를 찾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이날 오후 대구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규탄대회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전영호 기자
11일 대구를 찾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이날 오후 대구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규탄대회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전영호 기자

 

황 대표는 북한의 지난 9일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거론하며 “진짜 폭탄이 우리 머리 위에 떨어지고 있다. 북한에게 선의를 기대할 수 없다”며 “우리에게 쏜다면 서울에도 대구경북에도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대통령은 이런 상황에도 북한에 대한 따끔하고 매서운 경고도 못하고 북한을 변호하고 있다”며 “이거 대한민국 대통령 맞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불과 2년밖에 안 됐는데 ‘한강의 기적’이 기적처럼 몰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대담을 봤느냐. 우리랑 생각이 너무 다르다. 정말 답답했다”며 “아무리 얘기해도 알아듣지 못하는데 바꿔야 된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정부의 대북 식량지원 검토와 관련, “북한의 영리한 식량공작 전술에 속아서는 안 된다”며 “대한민국을 위한 정부가 아니라 북한의 정부, 북한을 위한 정부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규탄대회에는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를 비롯해 대구·경북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당원과 시민 등 1만5천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뜨거운 열기 속에 열렸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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