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 상황 물건 속출, 대구 경매열기 ‘후끈’
한계 상황 물건 속출, 대구 경매열기 ‘후끈’
  • 김주오
  • 승인 2019.05.1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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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평균응찰자 6.5 ‘전국 최고’
전국 법원경매 진행건수가 3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경기 침체·대출 규제 등으로 한계상황에 내몰리는 물건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4월 법원경매 평균응찰자 수는 대구가 6.5명, 세종이 6.3명으로 전국에서 유이하게 6명을 넘어 가장 핫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법원경매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이 발표한 ‘2019년 4월 경매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4월 전국에서 진행된 법원경매 건수는 총 1만1천327건으로 3월(9천783건)에 비해 15.8% 증가했다. 이 중 3천878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34.2%, 평균응찰자 수는 3.8명을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연속 60%대에 머물렀던 낙찰가율은 반등에 성공하며 71.6%를 기록했다.

올해 1·2월 1만건에 못 미쳤던 진행건수는 4월 1만1천건을 넘어서면서 2016년 5월(1만2천153건) 이후 3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분석 대상인 전국의 17개 시·도 중 인천와 부산만 전월에 비해 줄었고 나머지 시·도는 모두 증가한 점이 전국 진행건수 증가로 이어졌다.

수도권의 진행건수가 3천384건으로 전월 대비 12.6% 증가한 가운데 대전(123.6%), 강원(37.8%), 울산(36.9%), 전남(30.5%) 등이 평균 이상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경기도가 1천995건으로 3월에 이어 최다 진행건수 지역에 등극한 가운데 충남도 1천249건을 기록해 새로이 ‘진행건수 1천건 이상’ 대열에 합류했다. 3월 진행건수가 1천건을 넘었던 지역은 경기도와 경남 2곳이었다.

용도별로는 주거시설이 5천6건으로 3월(4천286건)에 비해 16.8% 증가한 가운데 업무상업시설(16.1%)과 토지(14.2%)도 두 자릿수가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전국 주거시설의 진행건수가 5천건을 넘은 것은 2015년 6월(5천47건) 이후 4년여만에 처음이다.

낙찰가율은 4개월 만에 70%대를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서울(90.9%), 부산(96.8%)이 상대적으로 높은 낙찰가율을 보인 가운데 100.8%의 세종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경북이 63.3%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낙찰가율을 기록했고 충남(63.9%), 경남(64.8%)이 그 뒤를 이었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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