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진 침묵 속 홀로 빛난 김우석
공격진 침묵 속 홀로 빛난 김우석
  • 이상환
  • 승인 2019.05.1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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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서울에 1-2 패
올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
‘골 넣는 수비수’ 명성 입증
김우석
대구FC 김우석이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전 전반 11분 선제골을 터뜨린 후 환호하고 있다. 대구FC제공

 


대구FC ‘장신 수비수’ 김우석(23)이 올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김우석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11라운드 전반 12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골 넣는 수비수로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자신의 프로통산 2번째 골이자 올 시즌 첫 골이다.

김우석의 집중력으로 만들어낸 선제골이었다. 김우석은 전반 12분 츠바사의 헤딩슛이 왼쪽 골대를 맞고 튀어 나오자 넘어지며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187cm의 장신인 김우석은 올 시즌 홍정운 등과 함께 대구의 철벽 수비를 이끌고 있는 ‘젊은 수비수’다. 올 시즌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공격수 정승원과 김대원(이상 22)등 대구의 미래를 이끌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신갈고를 졸업하고 대구에 입단한 김우석은 정승원, 김대원 등과 함께 대구의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R리그를 거친 재원이다.

하지만 대구는 김우석의 선제골 이후 서울에 내리 2골을 허용하는 바람에 1-2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이 경기 패배로 대구는 최근 6경기 무패행진과 3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승점 19점(5승 4무 2패)에 머문 대구는 리그 4위로 한 계단 순위가 하락했다.

반면 서울은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 부진에서 탈출하며 시즌 6승 3무 2패(승점 21)를 기록했다.

대구는 지난 8일 ‘에이스’ 세징야의 부상 공백 속에서도 ACL 조별리그 5차전에서 멜버른에 4-0으로 대파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대구는 정승원과 에드가, 김대원을 공격 삼각편대로 내세워 서울의 골문을 노렸다. 부상에서 돌아온 ‘에이스’ 세징야도 벤치에서 출격을 준비했다.

대구는 김우석의 선제골 이후 13분 서울 황현수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대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세징야를 투입하면서 반전을 노렸다. 후반 8분에는 오랜만에 에드가와 세징야가 환상적인 콤비플에이로 슈팅까지 만들어냈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결국 승부는 후반 37분 서울 박주영의 프리킥이 골로 갈렸다.

이후 대구는 막판 에드가의 패스를 이어받은 세징야가 골키퍼와 1대1의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슈팅이 골키퍼 발끝에 걸리는 바람에 경기는 1-2로 종료됐다. 무패행진을 마감한 대구는 오는 15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FC와 2019 하나은행 FA컵 16강 경기를 치른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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