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값 한달새 2.9%↓…28개월 만에 최저
원화값 한달새 2.9%↓…28개월 만에 최저
  • 김주오
  • 승인 2019.05.12 2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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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182.9원까지 올라
고가 기준 2017년 1월 이후 최고
미중 무역갈등에 불확실성 증대
국내외 금융 외환시장 변동 커져
전문가 “원화 하락, 일시적 아닌
수출·투자 성장동력 악화 문제”
최근 연고점을 연거푸 갈아치운 원·달러 환율의 급등에는 미·중 무역갈등의 영향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10일 장중 1천182.9원까지 올랐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 2017년 1월 17일(달러당 1천187.3원) 이후 최고치다. 원화 가치가 2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배경으로 미·중 무역갈등이 먼저 꼽힌다.

미국이 지난 10일 중국 수출품에 추가 관세부과를 강행한 데 이어 전날 협상이 무위로 끝나는 등 양측의 갈등이 고조됐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중 무역협상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부는 환율 상승이 구조적 문제라기보단 일시적 요인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4천억달러를 넘었다. 대외 금융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4천130억달러로 사상 최대규모다. 경상수지는 83개월째 흑자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런 지표를 들어 환율 급등 원인을 일시적 요인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달 1일부터 이달 8일까지 한 달 남짓 사이에 원화 가치는 2.9% 하락했다. 경제 규모가 큰 신흥 10개국 중 터키·아르헨티나에 이어 3번째로 낙폭이 컸다. 무역갈등의 당사국인 중국 위안화(-1.0%)보다도 원화의 낙폭이 큰 만큼, 환율 급등에는 다른 요인도 섞여 있다는 논리다.

LG경제연구원 관계자는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은 외채나 외화유동성 등 안정성이 견고 하지만 수출과 투자 등 성장성 측면에서 악화하는 게 문제”라고 진단했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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