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지 늦게 받아”… 경북고 750명 재시험
“시험지 늦게 받아”… 경북고 750명 재시험
  • 남승현
  • 승인 2019.05.1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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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교사, 10여명에 배부 늦어
모든 학생에게 시간 5분 추가
시험 시간 차등 형평성 논란에
성적관리위, 시험 무효 처리
대구의 한 고등학교가 중간고사를 치르면서 교사의 실수로 학생별로 시험 시간을 다르게 적용, 재시험을 치르기로 해 논란이 되고 있다.

12일 경북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8시 30분께 중간고사를 치르던 한 교실에서 일부 학생들에게 시험지가 제대로 배부되지 않았다.

감독 교사가 실수로 시험지 1~2장을 10여명의 학생에게 전달하지 못하면서 비롯됐다.

시험이 시작된 지 5분 뒤쯤 시험지를 제대로 배부받지 못한 일부 학생들이 교사에게 문제를 제기했고 교사는 이 교실에 있던 모든 학생에게 5분의 시간을 추가로 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나중에 이를 알게 된 학교는 형평성 시비가 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학교는 지난 7일 교사와 학부모 등 17명으로 구성된 성적관리위원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한 끝에 다른 반과의 형평성 문제, 같은 반 안에서도 시험지 전체를 배부받은 시간에 따라 시험 시간이 달라지는 문제 등이 있다고 보고 재시험을 실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1학년 350여명의 국어 과목과 3학년 400여명의 영어 과목을 오는 22일 다시 치르기로 결정했다.

학교는 해당 교사가 실수하고 당황하자 이 같은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했고 교사에 대한 징계도 논의할 계획이다.

경북고 관계자는 “형평성 논란이 제기된 이상 전체 학생의 시험을 무효로 처리하고 다시 치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성적관리위원회의 결정 사항”이라고 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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