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물산업 허브도시’ 대구의 꿈이 영근다
‘글로벌 물산업 허브도시’ 대구의 꿈이 영근다
  • 김종현
  • 승인 2019.05.1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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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기술인증원 유치 성공…내달 13일 출범 예정
연구개발·사업화 등 전 과정 지원 물클러스터 ‘날개’
“대기업 못잖은 국책기업”…대규모 일자리 창출 기대
2018년도워터코리아행사중
국내 최대 규모 국제 물산업 박람회 ‘2018 워터코리아(WATER KOREA)’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 물산업의 글로벌 전략에 대해 말하고 있다.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달성군 구지면 일대·사업비 2천892억 원)에 물기술인증원이 들어온다. 물기술인증원 설립추진위원회는 “대구, 인천(환경산업연구단지),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의 입지여건을 심의한 결과, 국내 물기업의 지역적 분포, 인증업무 절차 등 향후 기관 발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구 물산업클러스터를 최종 입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참고)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구는 낙동강 물문제의 당사자로서 과학적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물 기업에 최상의 인·검증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물산업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는 적지라는 것이다. 국내 물관련 제조기업의 50% 이상이 수도권에 분포돼 있어 대구가 인천보다 고객접근성이 떨어지지만, 서대구고속철도역(2021년 완공)과 대구산업선철도(서대구고속철도역~물클러스터·2025년 준공)가 만들어질 예정이고 수도권 공공기관 추가 이전, 국가균형발전 등 현정부의 균형발전정책 기조도 작용했다. 인증원 설립위는 임원 선출 및 채용 등의 과정을 거쳐 다음달 13일 물기술인증원을 출범할 계획이다.

이번 물기술인증원 유치로 대구 물산업클러스터는 기업들의 연구개발과 기술검증, 실적확보, 국내 사업화, 해외진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대구 물산업클러스터는 지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의 공약이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 이후 정부 공약으로 선정돼 추진해 왔는데 아예 환경부가 국책사업으로 하자고 해서 환경부 사업으로 전환됐다. 조성은 환경부가 하고 시설 운영은 한국환경공단이 위탁을 받았다. 입주기업 분양 유치는 대구시가 맡는다. 대구시를 보고 입주기업이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환경부는 실증화 시설을 짓고 운영비로 올해 82억원, 내년에 233억원을 투입한다. 국가예산이 지속적으로 투입되는 가운데 대구시는 입주기업이 성공할수 있도록 R&D 사업을 발굴하고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구 물산업클러스터는 그동안 대구시가 추진하다보니 관련법을 만들고 통과시키는데만 4년이 걸렸다. 공사비가 삭감되는 위기 속에 지역국회의원들의 노력으로 이를 막아내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환경부 사업이면서도 실제 대구시와 지역의원들이 더욱 발 벗고 나선 사업이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기업 유치보다 더 성과가 크다고 볼 수 있다. 대기업은 떠나면 그만이지만 국책기업은 떠날 일이 없다. 입주기업을 통해 대구시로 세수가 들어오고, 2021년 정상가동되면 전문인력 2~300명 중에 대구경북지역 인력이 상당수 취업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물기술인증원 유치를 계기로 물관련 연구개발과 실증화, 제조공장을 포함한 150여개의 물기업들의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낙동강 수질오염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물산업클러스터 분양률은 현재 45%인데 시는 분양보다 유치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인증원이 대구에 유치될 전망이 보이자 최근 우수한 중소기업의 유치문의가 크게 늘어났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물산업클러스터와 한국물기술인증원을 통해 기술경쟁력이 뛰어난 물기업의 해외진출을 전략적으로 지원하고, 더불어 2025년까지 물산업을 통해 세계적인 기술 10개, 수출 7천억원, 신규 일자리 창출 1만5천개를 만들어 대구를 그야말로 글로벌 물산업 허브도시로 만들겠다” 고 밝혔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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