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방법 정확한 분석 필요”
자유한국당 박명재 의원(경북 포항남·울릉)은 13일 “리디노미네이션(화폐단위 변경)은 언젠가는 가야하고 해결해야 할 숙제”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리디노미네이션 도입의 장·단점, 경제에 미칠 영향, 도입 시기·방법 등의 정확한 분석과 국민공감대 형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이원욱 의원 등 여야의원 5명, 국회입법조사처와 공동으로 ‘리디노미네이션’ 관련 정책토론회를 갖은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2018년말 명목 GDP(국민총생산)는 1962년 대비 4천872배, 소비자물가지수는 1965년 대비 38배 증가했고 2017년말 우리나라 국민순자산(국부)은 1경3천817조원에 달하는 등 경제규모가 커졌지만 화폐단위는 경제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임동춘 국회입법조사처 팀장은 리디노미네이션의 개요와 사례를 발표하고 “리디노미네이션은 장점도 있지만 부작용도 상당하기 때문에 국가적 차원에서 충분한 사전 논의를 통해 약 10년이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윤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