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장외투쟁 끝내고 국회 정상화를”
“한국당, 장외투쟁 끝내고 국회 정상화를”
  • 이창준
  • 승인 2019.05.1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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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4당 대표 ‘초월회’ 모임
“黃 대표, 소통할 것은 소통을
남은 8개월간 엄청난 일 가능”
문희상국회의장주최초월회오찬간담회
문희상 국회의장(가운데)이 13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국회의장 주최 초월회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각 당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문 의장,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은 13일 여야4당 대표들에게 대립과 논쟁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화쟁’(和諍)의 정신으로 국회 정상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야4당 대표들은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장외 투쟁을 한 목소리로 비판하며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초월회 회동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에게 “오늘은 화합과 통합, 역지사지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논의가 됐으면 한다”며 “허심탄회하게 국회 활성화와 민심 대책을 논의하자”고 당부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전국을 순회하며 ‘민생 투쟁 대장정’을 벌이고 있어 이날 불참했다.

여야 4당 대표는 한국당 황 대표의 불참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황 대표는 장외투쟁은 하시더라도 5당 대표단 모임은 참석해 소통할 것은 소통하고 투쟁할 것은 투쟁하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며 “국회선진화법은 국회를 몸싸움 없이 운영하도록 만들어 잘 지켰는데 이번 일로 불미스러운 사태가 많이 생겨서 유감이고 국회 참여를 안해 민생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국회가 난장판이 되고 (한국당) 의원들은 국회를 보이콧해 장외로 진출해 참 씁쓸하다”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관련 고발전에 대해 “법치 전에 정치가 우선한다는 생각에서 정치력 회복을 위해 고소·고발을 취하해 달라”고 제안했다.

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문 의장이 지난 4월 제안한 ‘원포인트 개헌’ 논의에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화답해주실 것을 기대한다. 남은 8개월간 20대 국회가 엄청난 일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초월회 취지가 아무리 싸움을 하더라도 같이 밥 먹으며 이야기하자는 것인 만큼 5당 대표가 모두 한자리에 앉을 기회가 오길 기대한다”고 했다.

문 의장과 여야 4당 대표는 이어진 비공개 오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 대표회담과 여야정 협의체 재가동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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