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원내대표 선거 ‘김성식 vs 오신환’
바른 원내대표 선거 ‘김성식 vs 오신환’
  • 이창준
  • 승인 2019.05.1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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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바른정당 ‘대리전’
화합 명분 ‘합의 추대’ 가능성도
김성식-원내대표경선출마
김성식 의원
원내대표경선출마선언하는오신환
오신환 의원


바른미래당의 원내대표 선거가 오는 15일 실시되는 가운데 재선의 김성식 의원과 오신환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김성식 의원(관악구 갑)은 이날 국회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은 “계파에 얽매이지 않았다”며 “정책 경쟁을 통해 21대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민의당 출신으로 당권파와 호남계 사이에서 일찌감치 유력후보로 거론돼왔다. 그는 “저는 정책위의장과 국회 4차산업혁명특위 위원장을 맡아 민생정책 어젠다를 선도하고 미래 지향적 개혁정책을 마련했던 경제통”이라며 “경제정책과 미래정책을 중심으로 국회의 이슈를 선도하면서 정책 경쟁에서 승리할 자신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적으로 원내를 운영하고, 그 상징적인 조치로써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사보임을 원상복귀 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신환 의원(서울 관악구을)도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통합과 혁신의 창당 정신을 되살리고, 젊은 리더십으로 당을 화합하고 쇄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유승민 전 대표를 비롯 바른정당계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는 “원내대표에 당선되는 즉시 의원단의 의사를 결집하고 당원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무책임한 현 지도부를 퇴진시키고, 창당 정신을 온전히 구현해 낼 총선 승리 지도부를 구성하는 책임정치 실천 운동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국회 파행의 원인이 되는 선거제도 개혁과 사법개혁 문제는 바른미래당이 유능한 조정자로서 충분한 대화를 통해 합의를 끌어낼 수 있도록 정치력을 발휘하겠다”고 약속했다.

두 후보의 이날 출마선언으로 15일 예정된 선거는 계파 대리전 성격을 띠게 됐다. 이에 양측은 ‘캐스팅보트’를 잡기 위한 물밑작업에 착수했다. 당 내부에선 국민의당 출신 가운데 김관영 원내대표 사퇴 촉구를 위한 의원총회 소집요구서에 이름을 올렸던 의원 7명(권은희ㆍ김삼화ㆍ김수민ㆍ김중로ㆍ신용현ㆍ이동섭ㆍ이태규)이 당락을 가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두 후보가 가운데 한 명을 합의 추대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지난 패스트트랙 추진 과정에서 당이 극심한 내홍을 겪은 만큼, 신임 원내대표 선거는 화합과 통합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기 때문이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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