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기술인증원 대구유치…우수기업 유치가 관건
물기술인증원 대구유치…우수기업 유치가 관건
  • 승인 2019.05.1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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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물 산업이 날개를 달았다. 물산업클러스터의 핵심기관인 ‘한국물기술인증원’이 대구에 들어서게 된 것이다. 환경부는 10일 물 분야 인증·검증을 담당하는 한국물기술인증원을 6월 중 대구 물산업클러스터에 설립한다고 밝혔다. 물기술인증원은 물 관련 연구개발(R&D), 인·검증, 국내·외 진출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및 향후 물 산업 발전에 필수적인 국가 물 산업 클러스터의 핵심 콘텐츠다. 그동안 대구시는 물기술인증원 유치를 위해 인천시·광주시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물기술인증원 유치로 대구의 물산업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구는 물기술인증원 유치로 물산업과 관련 기술개발 → 인·검증 → 국내·외 진출이라는 물산업 원스톱 지원체계를 한 번에 수행할 수 있게 됐고 향후 물기술인증원을 중심으로 물산업 관련 공공기관의 추가 이전 여건을 마련하는 등 기대감도 높이게 됐다.

물기술인증원은 물 산업 관련 제품의 검사와 인·검증을 하고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되는 물산업클러스터의 핵심 기관이다. 앞으로 상하수도협회 등 기존 물 인·검증 기관의 업무는 물기술인증원으로 일원화된다. 물산업인증원은 90여명의 인력으로 인증기준 개발, 국제 표준화, 시험·분석, 인증분야 국제협력 등의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인증 자체를 미국 NSF(위생재단)와 같이 세계적 브랜드로 만들 계획이다.

물기술인증원 유치는 끝까지 조마조마했다. 당초 인증원 입지 결정은 지난 3월 말까지로 계획돼 있었지만 계속 지연되면서 대구시의 염원이 또다시 무산되는 것은 아닌지 불안이 깊었다. 그 점에서 대구시와 정치권의 공로가 컸다. 대구시가 물기술인증원을 유치한데는 대구에 물관련 실증화시설및 장비가 모두 구축돼 중복 투자를 피할 수 있고 인증 기준 개발과 연구기반 조성에 유리하다는 발군의 강점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더불어 대구·경북지역의 국책사업이 잇달아 무산되면서 악화된 지역민심을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고려했다는 말도 나온다.

물기술인증원 대구 유치의 의미는 크다. 대구가 1천조 원 세계 물산업시장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따라서 물기술인증원의 기술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이고 경쟁력을 갖춘 우수기업 150개 유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시는 2025년까지 세계적인 기술 10개, 수출 7천억 원, 일자리 1만5천 개 창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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