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고령운전자 면허 자진납부 매년 증가
대구 고령운전자 면허 자진납부 매년 증가
  • 강나리
  • 승인 2019.05.1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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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0명→2018년 381명
올 들어 4월까지 394명 반납
사고수도 늘어나 대책 시급
#. 부처님오신날인 지난 12일 경남 양산 통도사 입구에서 김모(75)씨가 몰던 차량이 갑자기 인파를 덮쳐 1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경찰은 김씨가 운전미숙으로 갑자기 출발하면서 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했다.

#. 지난달에는 대구 북구에 사는 정모(67)씨가 칠성동의 한 건물로 진입하다 주차 중인 차량 4대를 들이받기도 했다.

최근 고령 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대구에서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는 65세 이상 운전자가 해마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지역 내 65세 이상 운전자는 지난 2014년 100명, 2015년 124명, 2016년 146명, 2017년 216명, 지난해 381명으로 매년 늘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4월까지만 65세 이상 운전자 394명이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했다. 다만 대구 전체 65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가 15만6천859명인 점을 고려하면 자진 납부율은 여전히 미미한 상태라고 경찰은 밝혔다.

고령 운전자의 사고 건수도 꾸준히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해 발생한 교통사고 1만3천78건 중 65세 이상 운전자가 가해자인 사고는 1천770건으로 전체의 13.5%를 기록했다. 65세 이상 운전자의 교통사고 건수는 2015년 1천385건(전체 1만4천99건), 2016년 1천435건(전체 1만2천981건), 2017년 1천790건(전체 1만2천870건)으로 증가세다.

대구경찰청과 대구운전면허시험장 등은 고령 운전자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한편 노인심리 상담사를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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