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은 국민에게 생명·뿌리”
“농촌은 국민에게 생명·뿌리”
  • 이창준
  • 승인 2019.05.1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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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 충청 고추밭서 민심 구애
“쌀값, 최저임금 때문에 올라”
고추밭에서일손돕는황교안대표
고추밭 일손 돕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4일 오전 충북 제천시 무도2리 고추밭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4일 충청권 민심구애(民心求愛)에 나섰다.

민생투쟁 대장정 8일째인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충북 제천 송학면 무도리에 있는 한 농가의 고추밭에서 지지대 설치 작업을 돕고 농민들의 민심을 청취했다.

황 대표는 밀짚 모자에 고무장화를 신고 1m 길이의 지지대에 망치질로 땀을 흘렸다.

작업을 마친 후 황 대표는 무도2리 문화생활관(마을회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잠깐 봉사활동을 한다고 했는데 봉사가 아니라 오히려 불편만 드린 건 아닌지 모르겠다”며 “제가 봉사활동을 하러 온 것은 (지지대) 몇십개 박은 게 의미 있는 게 아니고 국민들이 농촌생활에 관심 갖고 봉사활동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농민들은 황 대표에게 “싸우지 말고 국민 편하게 살게 정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 농민이 “시골의 어려운 점은 인건비 때문이다. 쌀값도 인건비 때문에 오른다”고 말하자 황 대표는 “최저임금이 올라서 그렇게 된 거죠”라며 “민생의 어려움을 챙겨서 극복 방법을 찾아보겠다. 농촌은 국민들에게 생명이고 뿌리”라고 말해 농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황 대표의 오후 청주 방문에서는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와 민중당 충북도당 관계자들이 “한국당 해체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기습 시위를 벌였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2시20분께부터 청주 상당구의 한 커피숍에서 청주시 학교운영위원협의회 소속 위원들과 간담회를 할 예정이었다. 황 대표는 경찰의 도움으로 간담회 장소로 들어갔고 이날 일정은 당초 계획대로 진행됐다.

간담회에 앞서 황 대표는 “여러분이 보시는 이런 상황이 바로 우리나라 법치주의의 현실”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간담회에서 현 정부 교육정책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학습을 규제하려 하고, 경쟁을 발전의 원동력이 아니라 서열화의 주범으로 치부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인재를 길러내야 미래가 있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대전에서 충청지역 대학생들과 청년실업 등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가졌다.

황 대표는 이번 주말부터 광주에서 열리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는 등 호남에서 2박3일간 민생투쟁을 진행한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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