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반려동물 시장 진출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반려동물 시장 진출
  • 남승현
  • 승인 2019.05.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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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대 창업보육센터, 청년 기업가 3명
수의사 하다 건강한 사료 개발
짜먹는 형태의 영양제 만들어
목욕 시킬때 유용한 거치대도
14일경일대
왼쪽부터 김근영, 하재홍, 이대훈씨.

반려동물 관련 산업 6조원 대 육박,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 천만 명 시대에 경일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는 청년 기업가 세 명이 반려동물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의 창업 아이템은 △수의사가 만드는 유기농 강아지사료(프롬벳·대표 하재홍·35) △짜먹는 반려견 영양제(오복누리·대표 이대훈·32) △국내 최초 거치형 반려견 목욕보조기(킹덤하우스·대표 김근영·여·27) 등이다.

‘프롬벳’ 하재홍 대표는 창업 5년차에 접어든 수의사이다. 동물병원 근무 시절 어떤 강아지 사료가 좋은지에 대한 끊임없는 문의와 질환예방기능이 없는 사료를 보면서 직접 건강한 사료를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2014년 창업했다.

하 대표는 제품개발을 위해 방대한 양의 논문, 연구 자료와 4년 간 씨름 끝에 ‘오도독’이라는 상품을 출시했다. ‘수의사가 만드는 사료’라는 콘셉트로 반려동물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체질에 맞는 맞춤사료를 제작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크라우드펀딩 후원금 일부와 상품 판매수익 일부를 활용해 포항시 유기동물보호센터에 사료 500㎏을 기부하는 등 사회환원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경일대 학생 두 명을 정규직원으로 채용하기도 했다.

‘오복누리’는 기능성식품학 박사가 만드는 반려동물 영양제이다. 이대훈 대표는 자신이 기르던 고양이가 사료에 혼합돼 있는 유산균을 일일이 가려내고 잘 먹지 않으면서 건강이 악화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동물용 영양제 창업을 결심했다.

창업 일 년 만에 짜먹는 형태의 영양 간식 ‘누리츄’를 개발해 현재 론칭 중에 있다. ‘누리츄’는 반려동물의 장 건강을 책임지는 영양 간식이다. 이 대표를 비롯한 유용미생물 전문가들이 218종의 유산균을 분리·선별하여 펩티도글리칸, 타우린, 가바 등의 천연 영양성분이 함유된 제품으로 만들었다. 특히 천연항균성분인 박테리오신이 함유되어 있어 유익균이 반려동물의 장 내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킹덤하우스’를 창업한 김근영 대표는 반려견 목욕보조기로 반려동물 시장에 뛰어들었다. 강아지를 거치해두고 목욕시키는 아이디어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덧붙여 실리콘 소재의 반려견 목욕귀마개도 특허상품이다. 목욕 시킬때 귀에 물이 들어가면 반려견이 받는 스트레스가 심각하기 때문에 고안해낸 상품이다.

반려견 목욕보조기는 작년 11월 제품개발을 완료하고 판매를 시작했다가 지금은 디자인 보완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달말 재출시해 시장의 평가를 받게 된다.

(예비)창업자들이 경일대를 선호하는 이유는 2011년부터 국가로부터 창업선도대학으로 8년 연속 선정되고, 올해 초기창업패키지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비를 지원받아 창업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 및 창업기업 지원을 꾸준히 해왔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340명의 (예비)창업자들의 사업화를 지원했으며, 최근 3년간 130여개 창업기업 지원을 통해 650명의 고용창출과 1천300억 원의 매출성과를 이뤘다. ‘12년 연속 최우수창업보육센터 선정’이라는 타이틀을 포함해 경일대만의 창업지원 역량이 지역사회에서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정현태 총장은 “우수한 교수진에 산학협력단의 공용장비, 창업지원단, LINC+사업단 등 국책사업단들이 함께 콜라보플랫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며 “경일대에서 시작한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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