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혁신도시에 쌓인 건축 폐기물… ‘눈살’
대구혁신도시에 쌓인 건축 폐기물… ‘눈살’
  • 석지윤
  • 승인 2019.05.1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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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천동 일원 폐목재·석판 방치
일부 사토 조치없이 지면 노출
일각 “구청 관심 부족해” 불만
LH “사토 내년 2월까지 처리”
“말만 혁신도시지 할 건 없고 여기저기 널린 폐기물 때문에 미관상 좋지도 않아요.”

대구 동구 신서혁신도시 주민들이 도시 곳곳에 쌓인 건축 폐기물, 사토 등으로 불편을 토로하고 있다. 일각에선 구청이 혁신도시를 방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잇따른다.

대구 혁신도시 내 숙천동 일원은 단독주택, 대단지 공동주택 등 주거시설이 밀집한 지역이다. 하지만 숙천동 일대에는 방치된 폐목재, 석판 등이 가득 쌓여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는다. 차량 통행에 방해가 될 뿐 아니라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것. 주민들은 구청이 혁신도시에 관심이 부족하다며 불평하고 있다.

김상태 혁신도시 상가번영회 위원장은 “인근 아파트들이 3년 전에 완공됐는데 건축 후 남은 자재들이 아직까지 방치돼 있다”며 “혁신도시에 입주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구청은 이런 사항들도 손쓰지 않고 무얼 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누가 보면 혁신도시를 방치하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른다”고 토로했다.

동구청은 주민들의 불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눈치였다. 동구청 환경자원과 관계자는 “해당 지역에 목재 등 건축 자재들이 쌓여 있다는 말은 금시초문이다”며 “현장 파악 후 사실이 확인되면 그에 맞는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4일 LH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혁신도시 내 부지에 보관 중인 사토는 10만㎥가량이다. LH는 사토 일부에 검은 차양막을 설치해 비산을 방지했다. 하지만 일부 사토는 아무런 조치 없이 지면에 노출돼 있어 주민들로부터 방치된 것 아니냐는 오해를 사고 있다.

LH는 구청으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LH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해당 사토는 대구율하도시첨단 공사에 쓰인다. 늦어도 내년 2월까지는 전부 처리될 예정이다”며 “사토를 한 번 옮길 시 몇 십억의 비용이 소요된다. 주민분들이 조금 불편하더라도 몇 달만 참고 견뎌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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