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율, 조사별 격차 크다
정당 지지율, 조사별 격차 크다
  • 윤정
  • 승인 2019.05.15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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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한국 격차 1.6%p~15%p
비슷한 시기 조사서 다른 결과
자동응답·직접 전화 방식따라
샤이 보수층의 지지 반영 평가
현대사회에서 여론조사는 정책결정이나 가치 판단을 내릴 때, 또는 선거에서 인물이나 정당을 선택할 때 중요한 기준이 된다. 특히 내년 총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대통령과 각 정당의 지지율은 유권자들의 선택과 판단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두 여론조사 기관이 5월 2주차에 각각 집계한 정당 간 지지율 격차가 크게 나타나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사흘간 전국 성인 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을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한 결과 그 격차가 15%p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율이 한 주 전보다 4%p 상승한 40%였고 한국당이 1%p 상승한 25%를 기록했다.

반면 리얼미터가 tbs 의뢰를 받아 지난 7~8일 전국 유권자 1천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전주보다 3.7%p 하락한 36.4%. 한국당이 1.8%p 오른 34.8%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1.6%p로 리얼미터 주간집계 기준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소 수준이다.

또 리얼미터가 지난 7~10일 YTN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천2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은 38.7%, 한국당은 34.3%를 기록해 4.4p 격차를 보였다.

그러면 비슷한 시기에 조사한 한국갤럽과 리얼미터 정당지지율이 큰 격차를 보이는 이유가 뭘까.

전문가들은 두 기관의 조사 기간과 대상, 표본 크기가 비슷한 상황에서 조사 방법의 차이에 따라 정당 지지율 격차가 크게 달라졌다고 판단했다. 갤럽은 조사원이 전화를 걸어 직접 묻고 응답하는 방식으로 조사했고 리얼미터는 조사의 90%를 자동응답(ARS)으로 진행했다.

특히 무선전화 면접(10%)과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ARS) 방식을 혼용하고 있는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이른바 ‘샤이 보수층’의 숨은 지지가 반영돼 한국당의 지지율이 한국갤럽보다 훨씬 높게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여론조사 전문가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조사원들이 직접 전화를 걸면 민감한 내용에 대해 답변할 때 신중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는데 반해 자동응답의 경우 키패드를 누르면 되니까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며 “샤이 보수가 한국당에 대한 지지 태도를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판단했다.

임상렬 리서치플러스 대표는 “조사 방법에 따라 응답하는 사람들의 태도, 심리 속성이 다르다는 한계가 있다”며 “자동응답 조사는 응답률이 낮은 편인데 이에 응답하는 사람은 반응 성향이 높아 이슈, 시류에 민감한 편”이라고 말했다.

위에 거론된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한국갤럽·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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