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새 원내사령탑 오신환…손학규 대표 퇴진 압박
바른미래당 새 원내사령탑 오신환…손학규 대표 퇴진 압박
  • 이창준
  • 승인 2019.05.1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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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유승민 조기등판 탄력…패스트트랙 불투명
바른미래당 신임 원내사령탑에 바른정당계 오신환 의원(48·서울 관악을)이 15일 선출됐다. 오 의원은 24표 중 과반 득표로 김성식(61·서울 관악갑) 의원을 제치고 신임 원내대표가 됐다.

오 신임 원내대표는 기자 간담회를 열고 당선 일성으로 손학규 대표의 퇴진을 요구했다. 그는 “변화의 첫걸음은 지도부 체제의 전환이다. 손 대표도 오늘 결정에 있어서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실 것”이라면서 “가장 이른 시일 내에 의원단 워크숍을 개최하고 거기서 총의 모아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의 중심축도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 등 국민의당 호남계에서 ‘안철수·유승민’ 연합계로 옮겨지게 됐다.

손 대표가 물러난다면 안철수·유승민 전 공동대표의 조기 등판론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내년 총선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안·유 두 창업주가 책임정치를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는 것이다. 오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유승민 대표, 안철수 대표 두분의 책임감이 그 이전보다 더 커졌다 생각한다”며 “구성원들과 함께 논의해서 (안·유체제가) 발현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가겠다”고 답했다.

여야 4당이 태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는 향후 불투명해졌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오 원내대표는 지난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법 처리에 반대하다가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직에서 강제 사보임(교체) 당하기도 했다. 당시 사개특위에서 강제사보임을 당한 권은희 의원 또한 원상복귀 시킨다는 방침이다.

패스트트랙 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기까지 최대 300일 이상이 남은 만큼 관련 법안 수정도 가능하다는 것으로 읽힌다

오 원내대표는 여야 대표 회담에 대해선 1:1회담도 괜찮다는 입장이다. 그는 “영수회담으로 국민께 얼굴 찌푸리는 일을 그만하면 좋겠다. 5:1이면 어떻고, 1:1이면 어떤가”라며 “방식을 따지지 말고 대화해서 국회 정상화를 하는 게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앞으로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극심한 당내 갈등을 수습하고, 국민의당 바른정당 의원들 간 화학적 결합도 이뤄내야 한다.

또 원내협상 과정에서 제3당으로서의 존재감을 부각하고,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야 할 숙제도 풀어야 한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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