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국당 국회복귀 압박 이어 '5·18 망언 징계' 공세
민주, 한국당 국회복귀 압박 이어 '5·18 망언 징계' 공세
  • 최대억
  • 승인 2019.05.1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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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국당 국회복귀 압박 이어 ‘5·18 망언 징계’ 공세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의 국회 복귀와 5.18 망언 의원에 대한 징계, 문 대통령 지지자 비하 발언을 한 나경원 원내대표의 사퇴 등을 요구하며 연일 공세에 나서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15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민생과 경제안정의 마중물이 될 추경안이 한국당 거부로 발목이 잡혀 심의도 못 하고 있다”며 “한국당이 밖에서 투쟁한다고 해도 입법 과정과 예산 심의에는 하루빨리 참여해주길 진심으로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국회 정상화를 위한 임계점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며 “여론조사를 봐도 한국당의 장외투쟁에 공감하지 못한다는 국민 여론이 60%에 달하는 상황”이라고 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요구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어제(14일) 한국당은 5·18 망언 의원들을 옹호했던 유튜버를 초청해 토크 콘서트까지 진행했다”며 “이래놓고 황교안 대표가 5·18 기념식에 참석한다는 것이 진정성 있는 행보인지 매우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설훈 최고위원도 한국당의 토크 콘서트를 거론하며 “민주주의를 피로 지키려 한 광주 시민과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 후안무치한 정당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비난했다.

백혜련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나경원 원내대표의 문 대통령 지지자 비하 발언에 대해 “여성 유권자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고, 제1야당 원내대표로서 도저히 할 수 없는 말”이라며 사퇴를 요구했다.

이종걸 의원은 페이스북에 “나 원내대표가 이인영 원내대표에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되겠다고 해놓고는 ‘욕쟁이 아줌마’ 같은 난폭한 발언을 했다”며 “‘밥 먹이면서 욕하는 자기 분열적 누나’가 되겠다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으로서는 이같은 전방위적 공세가 한국당을 향해 원색 비난하는 것만으로는 국회 정상화가 불가능하다는 판단과 5·18 민주화운동 39주기를 앞두고 한국당의 장외투쟁 명분을 약화시키려는 의도가 동시에 작용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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