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료 또 인상…내달 1.5% 가량 오를 듯
車보험료 또 인상…내달 1.5% 가량 오를 듯
  • 김주오
  • 승인 2019.05.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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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등 줄줄이 단행 예고
인상폭 1.0~1.6% 수준 예상
손보사 “약관 변경에 원가 상승
보험금 지급 늘어 인상 불가피”
자동차보험료가 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도 오르면 올해 들어 두 차례 인상되는 것이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손해보험사 대부분이 이달 말과 내달 초에 보험료를 인상키로 하고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상폭은 지난 1월에 3∼4% 인상에 이어 1.0~1.6%로 보여 소비자들의 추가 부담이 예상된다.

자동차보험료를 가장 먼저 인상을 공식화한 곳은 업계 1위인 삼성화재다.

삼성화재 김일평 상무는 지난 14일 열린 올해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자동차보험료 인상 계획에 대해 “6월 첫째 주 1.5% 수준으로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상무는 “보험사가 예기치 못하게 원가가 상승했기에 불가항력적이다. 보험사 대부분이 보험료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악사손해보험도 이달 말에 자동차보험료를 1.4∼1.5% 인상키로 했다.

또 삼성화재와 비슷한 시기인 6월 초에 현대해상이 1.5%, KB손해보험은 1.5∼1.6%, DB손해보험은 1.0∼1.5% 올리기로 하고 구체적인 시기와 요율을 검토 중이다.

앞서 이들 손보사는 지난달 자체적으로 산정한 보험료 인상률이 적정한지 보험개발원에 의뢰해 의견을 받았다.

이번 보험료 인상의 근거는 표준약관 개정에 따른 원가 상승이다. 보험금 지급이 늘어나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다.

대법원이 지난 2월 육체노동자 취업가능연한(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올려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고, 이를 반영해 개정된 표준약관이 이달 1일 시행됐다. 개정 약관은 또 사고 차량을 중고로 판매할 때 발생하는 시세 하락분의 보상 대상을 ‘출고 후 2년’에서 ‘출고 후 5년’으로 확대했다.

실제 올해 1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삼성화재 85.1%, 현대해상 83.8%, KB손해보험 85.9%, DB손해보험 84.3%를 기록했다. 통상 업계에서 영업수지를 맞출 수 있다고 보는 적정 손해율 77∼78%보다 높았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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