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경제성공’ 발언에 野 “망상 심각”
文 ‘경제성공’ 발언에 野 “망상 심각”
  • 이창준
  • 승인 2019.05.1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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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성장이 성공인가
보좌진 엉터리 보고가 문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등 야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앞서(14일) “우리 경제는 성공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현실과 동떨어진 망상이라고 집중공격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 수가 124만 명이며, 2개월 연속 20만 명을 웃돌던 취업자 증가 폭도 17만 명으로 내려 앉았다고 밝혔다.

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16일 이와 관련한 논평에서 “입이 있으면 말을 해보라. 경제가 성공으로 가고 있다던 그 말, 최저임금 인상의 긍정적 효과가 90%라던 그 말, 청년 실업률이 아주 낮아졌다던 그 말을 다시 한번 해보라”고 따졌다.

이어 “지난달 실업자 수는 124만 명에 육박했다. 한창 일할 청년들 4명 중 1명이 직업을 못 구하고 있다. 이것이 문 정부가 꿈꾸던 모두가 공평하고 공정하며, 정의로운 나라인가”라며 물었다.

아울러 “상황이 이러한데 대통령은 ‘통계와 현장의 온도 차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며 “통계와 현장의 온도차가 아니라 청와대와 민생의 온도차다. 이럴 거면 청원 게시판은 왜 열었나. 현장에 한 번 나가보길 권한다. 못 살겠다고 좀 살려달라고, 골목마다 아우성이다”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성공’으로 생각하는 문재인 대통령 경제 망상이 심각하다”고 비꼬았다.

이어 “생산·고용·투자·수출·민간소비 무엇 하나 온전한 게 없다. 경제성장률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0.3%라는 최악의 성적을 갱신했다. 설마 마이너스 ‘성장’을 ‘성공’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오늘 발표된 통계청 자료는 최악이다. 실업률은 1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실업자 수도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많았다”며 “세금보따리를 풀어 만든 가짜 일자리, 가짜통계도 그 수명을 다했다”고 주장했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전날(15일) MBC라디오에서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경제가 크게 보면 성공으로 나가고 있다”고 한 발언에 대해 “(국민적 현실과는) 괴리가 너무 크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어 “(현재) 청와대 정책실장이나 경제수석 등이 엉터리 같은 자료를 대통령한테 보고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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