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명문가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 조성”
“병역명문가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 조성”
  • 석지윤
  • 승인 2019.05.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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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대구 기초의회 최초로
병역명문가 예우 조례안 제정
홍보·지원계획 수립 등 골자
일부 타 의회도 관련 조례 검토
대구 동구의회가 대구지역 기초의회 중 최초로 병역명문가 예우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해 눈길을 끈다.

동구의회는 16일 제291회 동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해 병역명문가 예우에 관한 조례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동구의회에 따르면 병역명문가란 1대부터 3대까지의 직계비속 남성이 모두 현역 복무 등을 온전히 마친 가문을 가리킨다.

대구·경북에서 병역명문가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마련된 지역은 대구시, 경북도, 경북 영주, 경북 상주 등 4곳이다. 대구지역 기초의회 중에선 동구의회가 최초다.

이 조례는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병역명문가가 주민들로부터 존경받을 수 있도록 홍보·예우하기 위한 것으로 동구의회 이윤형의원 외 6인이 발의했다. 병역명문가에 대한 지원계획의 수립, 시행을 골자로 한다. 조례는 또 병역명문가의 홍보, 예우 등을 담고 있다. 병무청에 따르면 5월 현재 대구 내 병역명문가는 321가문이다. 그 중 동구에 주소지를 둔 명문가는 57곳이다.

대표발의자 동구의회 이윤형의원(신천동ㆍ효목동)은 ”지금 이 순간에도 국방의 의무에 전념하고 있는 우리 국군장병들의 노고와 헌신은 대한민국의 안정을 도모하고 미래의 번영을 기약하는 원동력이다”며 “가족이 3대에 걸쳐 병역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병역명문가들이 시민들로부터 존경받고 긍지를 가질 수 있는 사회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동구의회의 움직임에 다른 대구지역 기초의회들도 영향을 받는 모양새다. 일부 기초의회도 병역명문가 관련 조례 제정 검토에 들어갔다. 조영순 대구 서구의회 의장은 “대를 거쳐 국가 안보에 몸 바치신 분들을 예우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서구의회도 조례 제정에 대해 의원들과 논의를 갖겠다”고 밝혔다.

조례안 제정에는 병무청의 노력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정창근 대구경북지방병무청장은 꾸준히 동구청장, 동구의회 의장과 대화를 나누며 병역명문가에 대한 예우의 필요성을 수차례 강조했다.

정창근 청장은 “병역명문가를 위한 조례를 제정한 동구의회에 감사를 표한다”며 “다른 기초의회들과도 협력해 대를 이어 성실히 병역 의무를 이행한 국민들이 그에 걸맞는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형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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