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팍한 가계…지역민 씀씀이 줄었다
팍팍한 가계…지역민 씀씀이 줄었다
  • 이아람
  • 승인 2019.05.16 21: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분기 소매판매지수
대구 -1.7%, 경북 -2.6%
전국은 1.7% 늘어 ‘대조’
대형마트와 편의점을 이용하는 대구·경북지역민이 줄고 있다.

소매판매지수는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하락하는 등 가계마다 허리띠를 졸라매는 모양새다. 반면 가사 서비스·교육 등 분야에서 물가 상승률이 두드러지는 경향이다. 최근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장을 보는 인구가 줄고 하나밖에 없는 자녀에 대한 교육열이 높아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16일 동북지방통계청의 2019 1분기 대구·경북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 소매판매지수는 지난해 대비 1.7%증가한 반면 대구는 -1.7%, 경북은 -2.6%를 기록해 전국적인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거나 새 차를 사는 시민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구는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주유소) 등 판매가 지난해 대비 5.9%로 가장 많이 줄었고 대형마트(-2.7%), 슈퍼 및 편의점(-1.4%)의 판매 실적이 부진했다.

단 대구지역 내 백화점 판매지수는 지난해 대비 6.3% 느는 등 호황이었다.

경북 소매판매지수는 지난해 대비 전문소매점이 5.7%로 가장 많이 줄었고 대형마트(-4.8%),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0.5%) 등이 뒤이어 줄어들었다.

소비자물가는 대구가 0.6% 상승해 전국 평균 물가인 0.5%보다 0.1% 웃돌았다. 경북은 0.3% 상승했다.

특히 외식 및 숙박 분야와 가사서비스, 교육 등의 물가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대경권은 음식 및 숙박(2.8%), 가정용품·가사서비스(2.3%), 교육(1.9%) 순으로 물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동북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대구는 5천904명, 경북은 4천234명이 각각 다른 지역으로 적을 옮겼다.

이중 20대 순유출이 대구는 2천668명, 경북은 4천194명으로 집계됐다. 대구는 유출 인구의 절반, 경북은 대부분이 20대인 것이다. 대구는 구·군별로 북구(1천905명)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이탈했다. 경북은 구미(1천532명)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지역을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