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신인 원태인, 이만하면 ‘합격점’
고졸신인 원태인, 이만하면 ‘합격점’
  • 이상환
  • 승인 2019.05.16 2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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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두산과 원정전 6이닝 소화
강타선 상대로 5회까지 1실점
내야 실책에 잘던지고도 패전
선발투수로 확실한 자리매김
원태인
삼성 원태인이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고졸 신인’ 원태인(19)이 선발투수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원태인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6이닝을 소화했다.

1-4로 뒤진 7회 마운드를 넘겨 시즌 3번째 패전을 기록했지만 투구내용은 합격점을 받을 만큼 좋았다. 시즌 1승 3패 2홀드.

경북고를 졸업하고 올해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원태인은 곧바로 정규시즌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유망주다. 정규리그 개막후 불펜에서 활약하다 잠시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은 뒤 지난 4일 키움전에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서 원태인은 7이닝 1실점의 눈부신 투구로 성공적으로 선발승을 거뒀다.

삼성은 지난시즌 양창섭에 이어 올 시즌 원태인이 고졸투수 성공신화의 계보를 이어 가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2번째 선발등판경기인 10일 롯데전에선 3.2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패전했다. 삼성으로서는 원태인이 롯데전 부진으로 자칫 슬럼프에 빠질까 노심초사 했다.

하지만 원태인은 6일만에 다시 선 마운드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날 원태인은 6이닝 4실점 했지만 자책점은 1점에 그쳤다. 내야진에서 한이닝에 실책 2개를 하는 바람에 잘 던지고도 패전하는 불운이 따랐다. 총 94개의 볼을 던져 피안타는 5개밖에 맞지 않았고, 볼넷도 1개만 허용했다. 지난 롯데전 부진을 충분하게 만회할 수 있는 투구였다.

원태인은 두산 강타선을 상대로 5회까지 1실점으로 잘 던졌다. 2회 실점 역시 내외야진의 기록되지 않은 실책 때문이었다. 원태인은 6회 잇따른 내야의 실책 때문에 잘 던지고도 패전의 멍에를 써야 했다.

원태인은 1-1로 맞선 6회말 선두타자 페르난데스를 2루 땅볼로 잡으면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후 박건우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공이 뒤로 빠지면서 낫아웃 출루를 허용했다. 곧바로 김재환의 평범한 2루 땅볼을 2루수 김상수가 잡았다가 놓쳤다.

이어 1사 1·3루에서 오재일의 내야 땅볼 타구를 잡은 원태인이 더블플레이를 위해 2루에 던졌지만 2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유격수 박계범이 빠뜨리는 바람에 실점했다. 이후 김재호, 박세혁에게 연속 우전안타를 맞았고, 류지혁의 유격수 땅볼은 병살플레이로 이어지지 않았다. 원태인은 3점을 내준 뒤 2사 1·3루에서 정진호의 타구를 직접 잡아 간신히 6회를 끝냈다. 원태인은 6회 3실점을 내줬지만 자책점으로 기록된 것은 하나도 없었다. 원태인은 1-4로 뒤진 7회 마운드를 이승현에게 넘겼다.

한편 삼성은 이날 산발 5안타에 그친 타선의 침묵과 6회 범한 잇따른 실책으로 1-4로 패했다. 두산과의 주중 3연전을 루징시리즈로 마감한 삼성은 시즌 17승 27패째를 기록했다. 올 시즌 두산전에선 1승 5패째. 두산 선발 유희관은 5피안타 1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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