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의원 “黃 대표 눈도장 찍자”
TK의원 “黃 대표 눈도장 찍자”
  • 윤정
  • 승인 2019.05.19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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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민생투쟁 지근거리 동행
내년 총선 앞둬 공천 의식 지적
일부 지역, 일정에 없어 소외감
일각 “지역민과 스킨십이 중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지난 대구·경북(TK) 민생투쟁 대장정에 해당 지역 의원들이 지근거리에서 동행·보좌하며 내년 4·15 총선을 앞두고 눈도장 찍기에 일단 성공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황 대표 일정에 포함되지 않은 일부 지역 의원들은 소외감을 느낄 수밖에 없고 지근거리에서 동행한 의원들은 눈도장 찍기에만 신경 쓰는 모습을 보여 내년 총선 공천을 너무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총선에서 후보자 공천은 각 정당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일정한 기준에 의해서 공정하게 진행한다고 하지만 예전 공천에서도 경험했듯 대통령이나 당 대표 등 실력자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우리나라 정치 현실이다.

현재 한국당은 2·27전당대회 이후 황교안 대표의 영향력이 극대화되고 있다. 한국당과 여야4당과의 치열했던 패스트트랙 정국과 황 대표의 민생투쟁 대장정, ‘문재인 STOP’ 대규모 장외집회를 통해 황 대표의 입지는 점점 공고화되고 있어 내년 총선 공천에 대한 영향력도 막강할 것으로 보인다.

황교안 대표가 4박 5일간 TK 민생투쟁 대장정 투어 동안 지역 의원들은 적극적으로 황 대표를 도왔다.

9일 경주 방문에는 김석기 의원(경주)이 동행했다. 김 의원은 보문단지, 상가 방문, 간담회 등 황 대표 일정과 함께하며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10일 영천 과수원 봉사활동과 농업 단체장들 간담회와 12일 부처님 오신날 은해사 봉축법요식에는 이만희 의원(영천·청도)이 동행했다.

황 대표의 10·11일 대구 일정에는 대구지역 의원들이 함께했다. 10일 오전 성서공단 중소기업 방문에는 윤재옥(달서을)·강효상(달서병)·추경호(달성)·정종섭(동갑) 의원이, 오후의 경북대 인근 카페에서 열린 대학생 간담회에는 정태옥 의원(북갑)이 안내를 맡았다.

11일 수성구 환경미화원들과 청소작업에는 주호영 의원(수성을), 동구의 반야월시장 무료급식 봉사활동에는 곽대훈 대구시당위원장(달서갑)과 정종섭 의원, 김규환 의원(동을 당협위원장)이 지근거리에서 동행했다.

13일 구미보 최고위원회의와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에는 백승주(구미갑)·장석춘(구미을)·송언석(김천) 의원이 안내했고 안동 방문에는 김광림(안동)·최교일(영주·문경·예천) 의원이 맡았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황 대표 일정이 겉으로는 민생탐방으로 보이는 측면이 있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정치탐방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며 “황 대표가 현역 TK의원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공천에서 항상 50% 이상 물갈이를 해온 터라 막상 공천경쟁에 들어가면 어떻게 될지 모를 일”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지역 의원들이 당 대표와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민들과의 적극적인 스킨십을 통한 민심읽기로 공천을 받는 것이 아니라 공천을 따내는 행보가 더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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