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식량지원’ 입장 밝힐까
北,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식량지원’ 입장 밝힐까
  • 최대억
  • 승인 2019.05.1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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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공동연락사무소 협의
北 매체 연일 대남비난 공세
‘인도적 지원’은 언급 없어
한미일 안보회의 등 비판
“우리 민족끼리 힘 합쳐야”
산불조심-사이클
‘DMZ 랠리 자전거대회’ 힘찬 레이스 국내 최고 마스터스 대회로 성장한 ‘DMZ 랠리 전국평화자전거대회’ 참가자들이 19일 화천군 일대에서 힘찬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최전방 민간인 통제구간을 포함해 총연장 74㎞에 이르는 구간에서 펼쳐지는 이 대회에는 5천여 명이 참가했다. 연합뉴스


북한 매체들이 논리·정세에 맞지않는 대남비판에 연일 열을 올리는 가운데, 북측이 20일 개성 공동연락사무소에서 남북 대표간 오전·오후에 열리는 남북 연락대표 협의 등을 통해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승인 및 식량지원에 대한 입장을 전할지 주목된다.

북한은 남측이 대북 인도적 지원 발표 이틀이 지난 19일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외세공조’를 멈추라며 남측에 대한 비난 공세를 이어갔다.

청와대는 지난 17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이 지난달 30일 낸 방북 신청에 대한 승인 결정을 내렸다.

개성공단 재가동이 남측의 결단만으로 가능하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논리에도 정부는 이날 국제기구의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에 800만 달러 공여를 추진하기로 결정했으며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이후 처음으로 자산점검을 위한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의 방북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북한 매체들은 남측의 대북 인도적 지원 방침 등과 관련해서는 아직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19일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한미일 3국의 고위급 외교·안보 당국자들이 참석하는 연례 협의체인 제11차 한미일 안보회의(DTT) 개최 사실을 거론하며 “조선반도(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려는 불순한 군사적 모의판”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지난 9일 한미일 3국은 서울에서 DTT회의를 열고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행위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원하는 데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관련 매체는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집요하게 매달리고 있는 미·일 상전들과 맞장구를 쳐대며 미국의 철통같은 안보공약을 재확인하였다고 너스레를 떠는 남조선 군부세력들의 처사에 온 겨레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외세와의 공조 놀음이 초래할 것은 정세악화와 전쟁위기의 고조뿐”이라며 “남조선 당국은 모든 문제를 반드시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풀어나가려는 자세와 입장부터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도 이날 ‘사대적 근성과 외세의존 정책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열린 한미워킹그룹을 문제 삼으며 “민족공동의 요구와 이익에 배치되는 사대적 근성, 외세의존 정책과 대담하게 결별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관련 ‘군사합의 취지에 어긋난다’는 국방부 입장에 대해 “도발적 언사이고 적반하장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고 거듭 주장하는 등 한반도 정세를 고려할 때 대북여론만 악화시키는 대남비판만 이어가는 형국이어서 당장 20일 개성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리는 남북 연락대표 협의에서 관련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만일 남북 연락대표간 협의에서 논의되지 않는다면 매주 금요일마다 정례적으로 예정돼 있는 남북 연락사무소장간 소장 회의에서 다뤄질 가능성도 있지만, 소장 회의는 지난 17일에도 열리지 않으면서 2월22일 이후 12주째 불발된 상황이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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