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내 15개 읍·면·동 대상
이달까지 2주간 1만 명 투입
모내기 등 농가일손돕기 지원
해병대 1사단은 지난 20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농번기 일손이 부족한 지역 농가를 찾아 대대적인 대민지원을 나섰다.
농촌 일손돕기 대민지원은 구룡포읍, 연일읍, 장기면, 청림동 등 포항시의 15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다.
2주에 걸쳐 약 1만여 명의 장병들을 투입해 모내기와 모판 나르기, 과수 적과는 물론 환경정화 활동까지 지원한다.
해병대 1사단은 매년 봄·가을 농번기 때마다 지역 농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원병력의 이동시간 및 행정시간 등을 최소화하고 식사를 부대 자체적으로 준비하는 등 지원 농가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연일읍 허진수(75)씨는 “아들 같은 해병들이 도와 줬으니 풍작을 기대할만하다”고 말했다.
윤유강 상병(22)은 “일손 부족의 어려움을 도와준다라는 마음보다는 내 고향에서 아버지의 일에 도움을 주는 것 같아서 오히려 뿌듯하다”고 말했다.
해병대 1사단은 농번기 대민지원 뿐만 아니라 지역 환경정화활동, 산불피해 방지, 태풍 피해복구 등 재해·재난 시에도 가장 먼저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하여 지역민과 함께하는 부대로 많은 성원과 신뢰를 받고 있다.
포항=이시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