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과 교섭단체 추진”
“정의당과 교섭단체 추진”
  • 이창준
  • 승인 2019.05.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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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3당 회동에 반발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가 21일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평화당은 21일 전날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간 ‘호프회동’에 반발하며 정의당과의 교섭단체 구성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어제 3당 원내대표들 호프미팅이 있었는데 속이 좁다는 느낌이 든다”면서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을 쏙 빼고 셋이 모여서 결국 아무것도 합의 못한 ‘빈탕 미팅’을 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의당과의 교섭단체 구성전략에 대해서 토론하고 전략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경색국면이 선거제·개혁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과 이에 대한 장외투쟁인데 선거제 개혁을 민주당이 드라이브 걸었냐 아니면 자유한국당이 앞장섰냐”며 “거대 양당은 선거제 개혁에 대해 지분이 없다. 마지못해 따라오고 마지못해 날치기를 당했다고 악을 쓰는 국면”이라고 3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유성엽 원내대표도 “심히 유감스럽다. 맥주잔 한두 잔 더 테이블에 올려놓는다고 해서 크게 문제가 되는 일도 아니다”라며 “앞으로 진정한 협치와 상생의 정치가 될 수 있도록 한국당과 바른미래당도 노력해야겠지만 여당인 민주당의 전향적 자세 전환을 거듭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유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원내대표 선출 당시만 해도 “정의당과의 교섭단체 구성은 죽는길”이라고 반대했지만 종전입장을 뒤집었다. 그는 “정동영 대표를 비롯해 몇몇 의원들이 교섭단체와 제 3 지대 신당을 ‘투 트랙’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주셨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 앞으로 여러 의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결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14석)과 정의당(6석)은 2018년 4월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했으나, 2018년 7월 노회찬 의원이 사망하면서 교섭단체가 해체됐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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