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도 제대로 안 갖추고 수소차 보급 급급한 대구시
인프라도 제대로 안 갖추고 수소차 보급 급급한 대구시
  • 김주오
  • 승인 2019.05.2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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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차량 200대 계획
2022년까지 총 1천대 목표
충전소는 연내에 성서 1곳
2022년까지 모두 4곳 뿐
원거리 시민들 불편 불가피

최근 미래 친환경 수소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대구시도 수소자동차 보급 및 수소충전소 구축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올해부터 이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시의 기본계획에는 수소차량 충전소를 2022년까지 4곳 밖에 설치 할 계획이 없어 충전소 부족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우려가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1일 대구시 수소자동차 보급 및 수소충전소 구축 기본계획에 따르면 내년까지 200대, 2022년까지 1천대, 2030년까지 1만2천대의 수소차를 보급할 예정이다. 또 수소버스는 2020년 2대를 시작으로 2022년(20대), 2030년(100대)까지 점차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내년부터 수소차량 지원금 3천500만원(국비 2천250만원, 시비 1천250만원)을 지급키로 해 대구시민은 수소차를 3천500만원 정도로 직접구입 할 수 있다.

하지만 시는 720억원을 들여 2022년까지 수소차량 1천대와 수소버스 20대를 보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도 충전소는 단 4곳(달서구·북구·달성군·동구) 밖에 없어 타 지역 시민들은 수소차량 충전을 위해 먼 거리까지 달려가야 한다는 단점이 있어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시는 올해 말까지 30여억원을 들여 달서구 성서지역에 충전소 1곳을 설치키로 했고,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60여억원을 들여 수소버스 충전까지 가능한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따라서 내년부터 수소차량을 구입하는 시민들은 달서구 성서지역까지 가서 충전해야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수소차량은 충전시간이 5분 내외면 충분하고 1회 충전에 600㎞까지 주행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충전소가 턱 없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다.

대구시 에너지관리팀장은 “내년 초까지 수소충전소 설치를 위해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한번 충전으로 600㎞ 정도 달릴 수 있어 한 달에 한 두번 정도 충전하면 될 것으로 본다. 그렇지만 시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수소충전소 착공 계획을 세우고도 토지보상 등 시민과의 의사소통이 이뤄지지 않아 충전소 설치가 미뤄지는 등의 사례가 타 도시에서 발생하고 있어 충전소 설치에 대한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구시의회 A 의원은 “타 지역에서 수소충전소 설치 예정지 인근 주민들의 반발과 담당 공무원조차 수소의 안정성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갖고 있지 못하는 등의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며 “시도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충전소 설치 지역의 주민들에게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또 그는 “여러가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소연료와 수소차량, 수소충전소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해야 하는 것은 물론 충전소 설치를 계획하고 있는 사업자에 대한 더 많은 인센티브 제공, 유지보수비용 지원 등 각종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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