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기상지청은 23일 오전 11시를 기해 대구와 경북 칠곡·경산·영천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한다고 22일 밝혔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23일 낮 최고기온은 대구와 경산·영천·칠곡 32도, 구미·의성 31도 등이다. 낮 동안 강한 일사가 더해지면서 기온이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오는 24일에는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의 낮 수은주가 33도를 웃돌면서 폭염특보가 확대될 전망이다. 이날 경산의 낮 최고기온은 35도까지 상승하겠다.
최근 10년간(2008~2018년) 대구·경북의 최초 폭염특보 발령일을 보면 지난 2017년이 5월 19일로 가장 빨랐다. 이어 올해(5월 23일)와 2015년(5월 25일)이 뒤따랐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폭염특보 발령 시 노약자 등은 되도록 낮 시간 야외활동을 피해야 한다”며 “농축산물 피해 예방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2일 경북 영천의 낮 최고기온이 30.1도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날 오후 영천을 포함해 대구·경주 30도, 의성·포항 29.6도 등 대부분 지역이 30도 안팎의 기온을 기록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