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1골…대구FC, ACL 16강 좌절
아쉬운 1골…대구FC, ACL 16강 좌절
  • 이상환
  • 승인 2019.05.2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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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겨도 되는 유리한 상황서
광저우와 원정전 0-1 분패
대구FC의 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의 꿈이 무산됐다.

대구는 22일 오후 7시 중국 광저우의 톈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ACL F조 조별리그 최종전 광저우 에버그란데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분패했다.

F조에 속한 대구는 이날 패배로 승점 9점(3승 3패)에 그치는 바람에 조 3위로 내려 앉아 2위로 올라 선 광저우(3승 1무 2패·승점 10)에 승점 1점차로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으로 이번 시즌 구단 사상 첫 ACL 진출에 성공한 대구는 앞서 지난 3월 홈에서 치른 광저우와의 첫 맞대결에서 3-1로 완승, 예선 최종전에서도 승리가 점쳐졌다.

대구는 이날 경기에서 비기기만해도 조 2위까지 진출하는 16강 티켓을 자력으로 확보할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원정경기의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해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날 대구는 중국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전과 습도가 높고 비가 내리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전을 펼쳤지만 승리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대구는 이날 세징야, 김대원, 에드가, 정승원, 츠바사, 조현우 등 베스트 멤버로 라인업을 꾸렸다.

대구는 전반 볼 점유율에서는 광저우에 밀렸지만 특유의 역습으로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전반을 득점없이 비긴 대구는 후반들어 광저우의 파상공세에 수세에 몰렸다. 결국 후반 18분 광저우 파울리뉴가 결국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대구는 공세를 펼쳤지만 광저우의 두터운 수비를 뚫지 못했다. 후반 36분 정승원의 결정적인 슛 마저 골대를 빗나갔다.

결국 대구는 창단 이래 첫 ACL에 진출한후 돌풍을 일으켰지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하고 16강 진출 좌절의 쓴 맛을 봤다.

최근 FA컵 16강전에 이어 ACL 예선에서도 잇따라 탈락의 고배를 마신 대구는 K리그 1에 집중하게 됐다. 대구는 오는 26일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수원삼성을 상대로 13라운드를 치른다.

같은 시간 경기를 펼친 경남FC는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조호르(말레이시아)와의 E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룩과 쿠니모토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했다. 경남(승점 8)은 승점 10의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에 밀려 3위에 머물러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6차전

광저우 에버그란데1(0-0 1-0)0 대구FC

△ 득점 = 파울리뉴(후19분·광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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