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에 ‘文 정부 정책 비판’ 전단 뿌려져
대구 도심에 ‘文 정부 정책 비판’ 전단 뿌려져
  • 장성환
  • 승인 2019.05.2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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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어벤저스 악당’과 합성
경찰 “사안 검토 후 수사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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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영화 악당 캐릭터를 합성한 사진에 현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전단지(속칭 삐라·사진)가 대구 도심에서 뿌려져 경찰이 확인에 나섰다.

23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대구 중구 한 백화점 옥상에서 1층 길쪽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얼굴을 영화 ‘어벤저스’의 악당 캐릭터 ‘타노스’와 합성한 인쇄물 1천여 장이 뿌려졌다. 당시 근처를 지나가던 시민이 인쇄물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쇄물 앞면에는 문재인 대통령 합성 사진과 함께 ‘사회주의 강성대국으로 함께 갈 준비 되셨슘니꽈?’라는 문구가 적혀있었고, 뒷면에는 ‘남조선 개돼지 인민들에게 보내는 삐-라’라는 제목의 글이 담겼다. 해당 글에는 공수처와 연동형 비례제 통과 등으로 삼권분립 붕괴가 얼마 남지 않았으며 종전선언으로 주한미군을 몰아내자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글 마지막에 ‘구국의 강철대오 전·대·협’이라는 문구와 ‘25일 19시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있을 촛불혁명에 동참해 달라’고 적혀 있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의 약칭인 ‘전대협’은 이미 해체된 단체다. 이른바 ‘신(新) 전대협’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만우절이었던 지난달 1일 경북대 등 전국 400여 곳에 ‘남조선 학생들에게 보내는 서신’이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붙였다. 이 대자보에는 문 대통령과 현 정부를 풍자하고 비판하는 내용이 들어있었다.

대구 중부서 관계자는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만한 사안인지 검토해 봐야 한다”며 “현행법을 위반했다고 보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전대협은 대구를 포함한 서울, 광주 등 전국 6개 광역시에서 해당 인쇄물을 살포했다.

장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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